[헤럴드생생뉴스]걸그룹 크레용팝이 모델인 옥션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탈퇴·불매 운동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옥션 측은 “‘옥션모바일’ 광고 모델로 ‘직렬 5기통 댄스’의 주인공인 크레용팝을 발탁했다”고 밝혔다.
크레용팝이 옥션의 광고 모델로 발탁됐다는 소식에 일부 누리꾼들은 반감을 표하며 옥션 고객센터에 ‘크레용팝 광고 모델 선정’과 관련 항의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들은 SNS를 통해 “크레용팝이 옥션을 광고하면 불매하겠다”는 글을 확산시키고 있다.
앞서 크레용팝은 극우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의 회원이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였다. 멤버들은 일베에서 사용되는 ‘노무노무’, ‘절뚝이’ 등의 단어를 사용하기도 했다. 해당 단어들은 일베에서 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故 김대중 대통령을 비하하는 의미로 사용되는 말이다. 크레용팝 소속사 대표도 “디씨와 일베에 크레용팝을 전도하는 분들께 감사를 전합니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해 ‘일베용팝’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당시 크레용팝 멤버 웨이는 트위터를 통해 일베 논란과 관련 “그 사이트를 알지도 못하며 제가 평소 즐겨 쓰는 어투를 쓴 것뿐입니다”라면서 “시안견유시 불안견유불의라는 말이 있습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러나 ‘시안견유시 불안견유불의’는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이고,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인다’라는 뜻으로 누리꾼의 분노를 샀다.
이 외에도 크레용팝은 일본 걸그룹인 모모이로 클로버Z의 컨셉을 그대로 따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008년 5월에 데뷔한 모모이로 클로버Z는 크레용팝과 같은 5인조 걸그룹이다. 특히 헬멧이나 트레이닝복을 입거나 커다란 명찰을 달고 활동하는 점이 흡사하다.
누리꾼들의 비난이 거세지자 옥션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크레용팝을 모델로 기용한 이유를 밝혔다. 옥션 측은 “옥션모바일의 신선하고 혁신적인 서비스와 상품을 고객님들에게 그대로 전달 드리고자 모델기용에서도 그런 혁신성을 시도해 보게 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크레용팝의 일베 논란에 대해서는 “(크레용팝이) 일베 논란으로 부정적 이미지의 한면을 가지고 있는 것은 이미 숙지하고 있으나, 좋은 노래와 퍼포먼스로 팬들과 호흡하겠다는 그들의 자세를 긍정적으로 받아 들여달라”는 입장을 보였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옥션 불매운동에 저도 동참합니다. 옥션 사장이 일베 회원인가 싶네요”(@righ****) “차고 넘치는 그 많은 모델 중에 하필 일베충에다 일본 그대로 베낀 걸그룹을 기용하나요”(@frag*****) “크레용팝이 일베충인줄 알았으면서도 버젓이 모델로 쓰다니 다시는 옥션 안 간다”(@chan*****) “일베용팝을 모델로 쓰다니 나도 옥션 탈퇴해야지”(@love*******) 등 불매 운동을 지지했다.
반면 “크레용팝이 옥션광고 모델이 됐다고 난리치는 사람들 보면서, 혹여 싸이처럼 미국 진출에 성공해서 한국 홍보대사라도 되면 다 이민갈까”(@leed******) “크레용팝이 옥션 광고 모델 나오는 걸 트집이라고 잡나? 걔네가 무슨 사고를 쳤나 나쁜 짓을 했나”(@inu****) 등 누리꾼의 불매 운동이 과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