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도권서 1시간 접근성 내세워 강원, 백두대간 연계 생태축 강점 주장
강원도와 경기도가 벌써부터 ‘DMZ 세계평화공원’ 유치전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경기도는 이미 청사진이 그려진 데다 수도권에서 한 시간대의 거리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반면 강원도는 지정학적으로 한반도의 중심에 위치해 있고 DMZ 생태축과 백두대간 생태축이 만나는 곳이어서 생태 허브로도 적합하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13일 파주 및 연천 DMZ 현장에서 ‘정전 60주년 경기도 DMZ 세계평화공원벨트 조성’을 주제로 김문수 경기도지사 주재 현장 실국장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경기도는 한강하구~파주~연천~철원~고성을 잇는 공원을 우선 조성하고, 점진적으로 민통선~군사분계선의 남쪽지역에서 북한지역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안을 공개했다. 경기도는 ‘세계평화공원 조성 계획’을 지난 2006년에 수립한 데 이어 2010년에는 37개 대단위 사업을 한데 모은 ‘DMZ 일원 종합발전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한편 강원도도 세계평화공원 유치에 뛰어들어 경쟁이 뜨거워지는 상황이다. 강원여성 100인회는 지난달 DMZ 세계평화공원 유치 결의대회를 열고 100만인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지난 6월 철원지역 주요 10여개 사회단체는 ‘DMZ 세계평화공원 철원 유치위원회’를 창립하고, “철원은 지정학적으로 한반도의 중심에 위치한 데다 휴전선 155마일(약 249km) 가운데 약 30%에 해당하는 70km가 철원군을 통과하기 때문에 세계평화공원의 적지”라고 주장하고 있다.
고성군번영회와 이장단협의회 등 10여개 기관ㆍ단체도 지난달 ‘DMZ 세계평화공원 고성 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범국민 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들은 통일전망대 주변 DMZ 일원에 해금강ㆍ구선봉ㆍ대강해안 등 한반도 최고의 자연생태 명소가 있고 국내 유일 3대 생태축인 DMZ, 백두대간, 동해를 모두 보유했기 때문에 세계평화공원의 적지라는 점을 이유로 들고 있다.
이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