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ㆍ서상범 기자] 한강에 투신한 김종률 전 민주당 의원이 실종 하루만에 시신으로 발견됐다.
서울 방배경찰서에 따르면 13일 오전 10시 55분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래섬 인근 선착장 인근에서 김 전의원의 시신이 발견됐다.
김 전의원은 전날 오전 5시45분께 서래섬 주차장에 차량을 세워둔 채 실종됐다. 김 전의원은 강남구 도곡동 자택에서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며, “끝까지 진실을 밝히고 적극적으로 방어할 생각도 했으나 여기까지 오면서 부질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기도 했다.
김 전의원은 2011년 줄기세포 치료제 연구로 주목받던 알앤엘바이오 고문으로 재직하던 당시 회계감사 과정에서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윤모 금융감독원 연구위원에게 금품을 전달했다는 혐의를 받고 11일 서울 남부지검에서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김 위원장이 배달사고를 냈다는 자백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의원은 검찰조사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향과 지역주민으로부터 큰 사랑과 은혜만 입고 보답도 못했습니다. 이 땅의 서민, 농민, 어렵고 소외받는 분들 눈물을 닦아주고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정치를 하고 싶었는데…. 부족하고 어리석은 탓에 많은 분들에게 무거운 짐만 지웠네요”라고 썼다. 또 “부디 용서해 주시고, 어렵고 힘들더라도 새로운 희망을 찾는 노력을 포기하지 말아 주십시오. 그저 미안하고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김 전의원은 35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법무법인 춘추의 대표변호사, 단국대 법학부 교수 등을 역임하다 17ㆍ18대 충북ㆍ증평ㆍ진천ㆍ괴산ㆍ음성 지역구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