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신기술을 개발한다고 속여 투자자로부터 수십억원을 챙긴 정보기술(IT)업체 대표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개발되지 않은 동영상압축분산기술에 투자하면 돈을 벌 수 있다고 속여 470명의 투자자로부터 63억을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처벌에관한법률위반)로 IT 업체 대표 A(48) 씨와 회사 기술개발자 B(39)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은 지난 2011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자신들이 개발한 동영상압축분산 기술(키슝)에 투자하면 돈을 벌 수 있다고 속여 투자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키슝은 인터넷 속도에 관계없이 생방송ㆍ재방송ㆍ영화 등을 HD급 화질로 볼 수 있는 기술이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2012년 5월 회사를 설립한 후에도 관련 분야에 대한 업무를 하지 않고 투자자만 모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기술에 대한 자문을 한 결과 이 기술은 2000년대 초 벤처 붐이 일때 이미 개발됐다”며, “여러기술 들을 짜집기한 짝퉁기술로 투자자를 속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