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들 상반기보다 4.3% 축소 ”투자 늘릴만큼 경기회복 체감못해“
국내기업들 상반기보다 4.3% 축소 “투자 늘릴만큼 경기회복 체감못해”
올 하반기에도 설비투자 확대는 기대하기 힘들 전망이다. 국내기업들은 하반기 설비투자를 상반기보다 4.3%가량 줄일 것으로 조사됐다. 아직도 투자를 늘릴 만큼 경기회복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정책금융공사가 8일 내놓은 ‘2013년 하반기 설비투자 제약요인과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은 올 하반기 68조4198억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71조5035억원을 기록한 상반기보다 4.3% 적은 수준이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은 상반기 58조8851억원에서 하반기 56조3936억원으로 4.2% 투자를 줄일 계획이다. 중견기업도 상반기(8조7429억원)보다 1.2% 줄어든 8조6340억원을 하반기에 투자할 방침이다.
특히 중소기업은 상반기(3조8754억원)보다 12.5%나 감소한 3조3921억원의 설비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감소폭이 대기업, 중견기업에 비해 컸다.
이처럼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위축된 것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2010년 이후 설비투자 과대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기업 투자심리 악화 등이 원인이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미국의 출구전략 시행 시기와 일본 정부의 양적확대 정책에 대한 실효성, 중국의 정책시스템 변화 등이 기업 투자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정금공은 예상했다.
민성희 정금공 선임연구원은 “하반기 설비투자는 당초 계획이 상반기보다 적은데다가 투자실현율도 연초 계획에 못 미칠 것으로 보여 투자위축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소연 기자/
carrier@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