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자고 요구하는 여자친구를 마구 때리고 건전지를 삼키게 한 20대 남성이 붙잡혔다.
9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A(28) 씨는 지난 7일 오전 7시10분께 부산 해운대구 모 아파트 앞에서 B(27ㆍ여) 씨를 강제로 차에 태운 뒤 얼굴을 마구 때려 전치 8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부산 기장군의 한 야산으로 차를 몰고 간 뒤 B 씨를 4시간가량 감금했으며, 소형 건전지와 타박상 치료약을 삼키게 했다. 그는 “경찰에 신고하면 가족을 죽이겠다”고 위협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2년가량 사귀던 B 씨가 잦은 폭행을 이기지 못해 2개월 전부터 헤어지자고 요구하자 이런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부산=윤정희 기자/cgnhee@heraldcorp.com
재워줬더니 친구 수표 슬쩍
○…오랜만에 만난 초등학교 동창생의 금품을 훔쳐 달아나며 은혜를 원수로 갚은 30대가 입건됐다.
청주 청남경찰서에 따르면 A(33) 씨는 지난 3월 2일 오전 6시께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초등 동창인 B(33) 씨의 오피스텔에서 B 씨가 화장실에 샤워하러 간 사이, 서랍 안에 보관 중이던 10만원권 수표 20매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2월 말 우연히 길거리에서 만났다. 술을 함께 마시며 A 씨가 “직장도 없고 갈 데도 없어 힘들다”고 하소연하자, B 씨는 이를 딱히 여겨 자신의 집에 들어와 지내라고 배려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B 씨와 함께 2주 정도 지내다 B 씨가 납품대금으로 받은 수표를 보고 순간 욕심이 생겨 돈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권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