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민주당은 7일 박근혜 대통령이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5자회담을 열자고 제안한 데 대해 공식적으로 거부하고 1 대 1 ‘영수회담’을 통한 담판을 거듭 촉구했다.
노웅래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은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국민운동본부에서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지난 3일 박 대통령과의 회담을 제안했다 ”며 “박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만나서 담판을 통해 정국 푸는 해법을 찾는 것이 여야의 책임 있는 지도자로서 마땅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노 비서실장은 “김 대표는 제1야당 대표의 단독회담 제안에 대해 박 대통령이 사흘만에 다자 회담 제안으로 답한 걸 아쉽게 생각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현 정국의 심각성을 직시하고 그에 따른 해법을 진지하게 고민한 결과가 이같은 5자 회담 역제안일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노 비서실장은 “2005년 노무현-박근혜 영수회담을 할 때 (노 전 대통령이) 거꾸로 의제와 형식 구애받지 않고 하겠다고 했다”며 “결코 우리가 무리한 주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5자 회담 제안 거절에 대해 유감스럽다’는 청와대 측의 반응에 대해선 ‘야당을 무시하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김관영 민주당 대변인은 “청와대 측에서 ‘지금 대통령이 평당원이고 여야 영수회담은 오히려 여당 대표와 야당 대표가 만나는 것인데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만나는건 격이 안맞는다’라고 말한 것 같다”며 “과거 박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 시절 노무현 전 대통령을 만났을 때도 똑같이 노무현 대통령도 평당원이었고 여야 대표가 따로 있었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만나는 3자 회담에 대해서는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