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장혁(37)이 MBC ‘일밤-진짜 사나이’에서 최고의 예능 명장면이라 할 수 있는 씨름 굴욕에 대해 뒷 이야기를 전했다.

장혁은 6일 서울 광화문 KT 건물 1층 KT올레스퀘어에서 열린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장혁의 열혈남아‘ 출간 기념회에서 “당시 씨름판에서140합이 왔다갔다 했다. 정확하게는 138합이다”면서 “내가 중심을 잡고 서있을때, 그 짧은 시간동안 어마어마한 합이 이뤄졌다. 이 친구(상대 선수)가 페인트를 주길래 목을 감아 올리기 위해 잡아 당기는 순간 내가 공중으로 올라가면서 맑은 하늘을 봤다”고 전했다.

장혁이 그럴듯하게 설명하자 출간회 진행을 맡았던 MC 김제동이 “어릴 때 싸움에 진 아이가 ‘나도 많이 때렸어‘ 하는 소리로 들린다”고 말했다. 이에 장혁은 “이번 책에도 ‘맞아본 놈이 싸움도 잘한다‘라는 소제목이 있다”고 맞받아쳤다.

장혁은 “‘진짜 사나이’는 힘이 든다. 선임과 만나, 어색한 상황에서 훈련을 마치면 사회에서 느끼지 못하는 감성이 나온다. 힘들 때는 ‘여기를 왜왔을까‘ 하고 생각하지만 훈련을 끝내면 보람찬 느낌도 따라온다. 부대에 가면 좋다. 힐링도 되고, 몸은 힘들지만 나오면 안정도 많이 된다. 지금은 3주 정도 휴가 나와 있는 기분이다"고 말했다.

장혁(정용준/영화배우/탤런트)
장혁(37)이 MBC ‘일밤-진짜 사나이’에서 최고의 예능 명장면이라 할 수 있는 씨름 굴욕에 대해 뒷 이야기를 전했다.
장혁(정용준/영화배우/탤런트) 장혁(37)이 MBC ‘일밤-진짜 사나이’에서 최고의 예능 명장면이라 할 수 있는 씨름 굴욕에 대해 뒷 이야기를 전했다.

장혁은 ‘진짜 사나이’의 다른 멤버들에 대한 인상기도 전했다.

”서경석 형은 40대라 체력적으로 조금 힘든 면이 있지만 정신적으로 건강하다. 류수영은 열심히 하는 친구다. 승부욕보다도, 의미를 남기려고 하고, 긍정적으로 사고하고 조화로움을 추구한다는 인상을 받았다. 나는 승부보다는 열심히, 진지하게 하려고 한다. ‘진짜사나이'가 예능적인 버라이어티라면 쉽게 적응하지 못했을 것이다. 주어진 여건 아래서 해쳐나가야 되니까 카메라를 등지고 하는 경우도 있었다”

장혁은 “내 속에는 남자, 마초적인 이미지가 있지만 허술한 부분도 있고 다른 부분도 있다. 서서히 변화시켜나가고자 한다. 솔직하고 자연스럽게 표출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원래 체육교사가 되고자 했던 장혁은 “목표를 정하고 살지만 우연이 인연이 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나도 중간에 방향이 바뀌고, 현장에서 좋은 선배와 배우들 보면서 좋은 점을 배우면서 차곡차곡 쌓여 배우가 되었다. 주변의 여러 상황과 우연이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장혁의 열혈남아’는 장혁이 배우라는 직업을 가지고 어떻게 살아왔는지 보여주는 동시에, 그 동안 어떤 체험을 하고, 어떤 사람들을 만나 지금의 삶을 만들어 갔는지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 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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