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부채 해결 등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국민임대 등 임대주택을 연기금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관련 부서처인 국토해양부는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H는 지난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부채 해결방안을 수립, 국토해양부에 보고했다.
방안에 따르면 LH는 국민연금 등 연기금과 함께 출자해 임대주택을 매입할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한 후 LH가 보유한 국민임대 등 임대주택을 SPC에 매각하는 방법이다.
LH는 매각대금을 받아 임대사업으로 발생한 약 108조원 상당의 금융부채의 일부를 해소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LH는 아이디어 차원에서 보고한 것일 뿐 협의되거나, 확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주무부처인 국토부는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국민임대 등을 매각하는 것은 임대주택 재고율 등 정부의 임대주택 정책과 맞물린 만큼 쉬운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
무엇보다도 국민연금 등 연기금이 SPC 설립에 참여할지도 미지수다. 국민연금은 통상 부동산 투자사업을 통해 연 5~6%의 수익률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LH의 경우 지난해 기준 국민임대를 포함한 임대주택 사업으로 7270억원의 손실을 낸 상태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