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회전목마’, ‘황태자의 첫사랑’ ‘달콤한 스파이’를 연출한 최도훈 PD와 배우 이영아가 만났다. 케이블TV E채널의 자체제작드라마 ‘실업급여로맨스’를 통해서다. 이 드라마는 티캐스트의 5번째 자체제작드라마로, 오는 5일 티캐스트 계열 10개 채널 중 9개 채널에서 동시 첫방송되는 공격적인 편성 전략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최도훈 PD와 배우 이영아는 30일 오전 서울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진행된 ‘실업급여 로맨스’의 제작발표회를 통해 케이블 드라마의 장점에 대해 전했다. 최 PD는 숱한 인기드라마를 연출한 지상파 출신 PD이고, 이영아는 지상파와 케이블을 넘나들며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는 배우다.
최 PD는 “지상파와 케이블 드라마가 연출을 할 때 특별히 다른 점은 없다”면서도 “다만 드라마를 제작할 때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충분한 시간을 들여 만들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연출자의 입장에서는 환경의 장점이 많다는 이야기였다. 때문에 “드라마의 퀄리티는 케이블이 더 나은 부분도 있다”며 “주1회 방송 편성이다 보니 후반작업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입해 완성도가 높고, 만드는 사람의 입장에서 여유로운 작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배우의 입장에서도 장점이 많았다. 이영아는 “제작 단계부터 대본준비가 철저한 상황에서 촬영을 들어간다. 쪽대본이 나오지 않아생방송 촬영이 없다”며 “덕분에 공을 들여 연기하고 작업할 수 있고, 작품성으로 다듬을 수 있다. 컨디션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는 이점을 전했다.
이영아가 타이틀롤을 맡은 ‘실업급여로맨스’는 3포세대의 우울하고 고단한 현실을 웃음기 섞은 코미디로 만들어낸 10부작 드라마로, 이영아는 드라마에서 잘나가는 드라마작가를 꿈꾸는 삼류작가 캐릭터를 맡아 시청자와 만날 예정이다. 팍팍한 현실에 찌든 실업급여 수급자를 연기하며 이영아는 수많은 ‘을’의 비애를 현실적이고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그려간다. 망가지는 것도 필수다.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이영아는 “신분이 높은 역할도 해본 적이 있지만, 망가지고 힘들게 사는 3류작가 역할이 훨씬 편하다”며 “힘든 직장인들의 일상을 많이 표현했다. 속 쓰린 부분까지 같이 보고 웃을 수 있는 기회가 됐을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영아를 비롯해 남궁민 배슬기 서준영이 출연할 ‘실업급여로맨스’는 다음달 5일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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