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외국인은 이대로 상승에 베팅하는 것일까.
27일 코스피 지수는 5거래일만에 2010포인트를 넘기며 거래를 시작했다.
최근 매수 강도가 약화되는가 싶던 외국인이 26일 선물시장에서 강한 매수우위 거래를 펼치면서 시장에서는 재차 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다르면 전일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104억원, 선물시장에서 759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매수로 시장베이시스가 올라서며 차익 프로그램 역시 유입, 사흘만에 코스피 지수를 반등시켰다.
이중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26일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순매수로 이들의 선물 누적 포지션은 과거 최고점과 불과 3715계약 차이에 불과한 -1490계약에 달한다"면서 ”외국인 입장에선 거의 모든 선물 매수를 동원해 시장 상승에 베팅한 것"이라고 밝혔다.
외국인이 국내 증시 상승을 내다보고 있다는 것은 선ㆍ현물 시장에서의 움직임 외에도 MSCI신흥국지수와 대차잔고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MSCI신흥국 지수는 외국인의 비차익 프로그램에 선행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 지수가 지속적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바스켓 단위로 한꺼번에 거래하는 비차익 프로그램 매매는 주로 ETF(상장지수펀드) 등 글로벌 인덱스 펀드들이 투자에 나설 때 매수세가 유입된다. 이들이 벤치마크로 MSCI 신흥국 지수를 쓰기 떄문에 이 지수 상승시 추가적 매수 유입세가 기대된다.
이는 지난달부터 이어진 외국인 매수세의 상당수가 글로벌이머징 마켓(GEM)펀드가 비차익으로 담은 물량이라는 점에서 추가 매수세가 가능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대차잔고의 감소세도 지수 하락에 대한 경계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대차잔고가 지속적으로 줄어들 경우, 국내 지수의 매수(숏커버)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지수 상승이 기대된단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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