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브랜드가 30일 내놓은 글로벌 브랜드 순위를 보면 IT기업들이 상위권을 대거 장악했다. 올해 순위에서 가장 눈에 띄는 포인트다.

애플의 경우 인터브랜드 순위서 13년간 1위를 차지하던 코카콜라를 밀어내고 올해 첫 1위에 올랐다. 브랜드가치만 983억 달러로 추산됐다.

이익율이나 시장점유율은 오히려 퇴보세인 애플이 1위를 차지한 데에는 IT섹터의 대표선수로써의 의미가 강하다. 그만큼 IT산업이 세계인의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나 기업들의 마케팅 활동에 미치는 영향이 커졌다는 의미다.

실제로 지난해 4위에 올랐던 구글이 2위로 에 오른 것을 비롯해 4위의 IBM 5위의 마이크로소프트, 8위의 삼성전자, 9위의 인텔 등 10위안에 무려 6개의 IT서비스, 테크 기업이 자리잡고 있다는 점은 이러한 사실을 방증한다.

인터브랜드는 “애플이나 구글, 삼성전자 같은 회사들은 물건을 사고 서로 소통하고 이야기하는 것과 같은 우리의 행동을 바꾸고 있다”면서 “그야말로 우리의 삶의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에 대해서도 호평했다. 인터브랜드는 사회적 목적에 포커스를 더욱 맞춘 삼성전자의 달라진 브랜드 전략이 효과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끊임없는 혁신과 발견으로 모든 이들에게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제공한다 (Discover the World of Possibilities)’는 ‘브랜드 이상(理想)’을 세우고, 이를 반영한 전방위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주고 우리의 삶을 더욱 윤택하게 만들어준다는 메시지가 효과적이라는 평가다

하지만 순위에서는 IT 산업의 치열한 경쟁도 느껴진다. 패이스북이 지난해 69위에서 52위로 상승한 반면, 블랙배리는 56위에서 93위로 떨어졌고, 지난해 19위였던 노키아는 57위로 추락하면서 100대 브랜드 가운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홍승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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