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22거래일째 ‘바이 코리아’를 이어가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장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올들어 외국인 누적 순매수도 원화기준으로 처음으로 플러스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지난달 23일부터 이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22거래일 연속 사들이고 있다. 이 기간 외국인이 사들인 규모만 8조6300억원에 달한다.

이 같은 ‘매수 랠리’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2010년 3월12일부터 4월12일까지 22거래일 연속 순매수와 기간은 같지만 규모로는 당시의 6조8707억원에 비해 훨씬 많다.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올들어 원화 기준으로 외국인 누적 순매수가 지난 25일 처음으로 매수우위로 돌아섰다.

시장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추가 매수 여력이 남아있어 사자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승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국 증시의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8.7배로 아직도 선진국(14.1배), 신흥국(10.3배)보다 저평가돼있다”면서 “반면 한국 증시의 12개월 예상 주당순이익(EPS) 증감률은 18.6%로 주요 25개국 가운데 일본과 이탈리아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어서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처럼 외국인 자금이 강하게 들어오면서 원화 가치는 상향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7원 내린 107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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