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영서 특파원]중국의 신 지도부가 근검절약 정책을 강력히 펼치면서 페라리 등 고가 자동차브랜드들이 된서리를 맞고있다고 양청완바오(羊城晩報)가 보도했다.
최근 몇년간 중국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구가했던 벤틀리, 람보르기니, 페라리, 롤스로이스 등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들이 중국 정부의 ‘8항 규정’ 등 근검절약 시책으로 판매가 줄어드는 타격을 받고있다. ‘8항 규정’이란 공직기강 확립과 근검절약 풍토 조성을 위해 공무원 경비 감축, 레드카펫 사용 금지 등 8개 항목으로 이뤄진 규정을 말한다.
람보르기니의 경우 올해 판매대수는 지난 2010년 수준과 비슷한 200대 정도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시장은 람보르기니 총 판매대수의 15%를 차지, 미국 다음으로 큰 시장이다.
페라리 역시 올 상반기 판매랑이 전년 동기 대비 12.5% 감소했고 벤틀리 또한 전년 대비 2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내년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이는 사치세는 고가 브랜드의 부진을 더욱 가중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당국은 170만위안(약 3억원) 이상의 고가 자동차에 대해 20%의 사치세를 부과할 방침이다. 이는 심리적으로 소비자들의 고급차 구매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람보르기니의 스테판 웽켈만 사장은 “중국은 가장 중요한 시장이다”면서 “최근들어 중국 정부가 내세우고 있는 반(反)사치품 정책들을 뛰어넘을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세계 2위의 고급차 시장이다. 오는 2020년 안에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고급차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따라 유명 고급차 제조사들이 몰리면서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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