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지웅 기자] 서울 영등포역 파출소 흉기 난동 사건으로 중태에 빠졌던 피해 남성이 끝내 숨졌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밤 9시 58분께 피해 남성 A(38) 씨가 과다출혈 등으로 인한 혼수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숨졌다.

A 씨는 지난 20일 오후 8시 10분께 서울 영등포역 파출소에서 경찰 조사를 받다가 함께 조사를 받던 B(55) 씨가 휘두른 흉기에 얼굴과 어깨 등을 찔려 중태에 빠졌었다.

영등포역 일대에서 노숙과 쪽방촌 생활을 하던 이들은 술을 마신 상태에서 영등포역 앞에서 시비가 붙어 몸싸움을 벌이다 파출소에서 조사를 받고 있었다. 당시 파출소에는 경찰 5명이 근무하고 있었지만 B 씨의 난동을 막지 못했다.

숨진 A 씨 유족들은 파출소 안에서 흉기 난동이 발생한 사실을 납득할 수 없다며 당시 상황이 찍힌 폐쇄회로(CC)TV를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CCTV 공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