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기자]한국사회 고령화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인구 구조가 이미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가운데, 경제 체질도 저성장, 저금리의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었다. 이럴수록 해외에 눈을 돌려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는 투자전략이 요구된다.

18일 서울복지재단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평균 퇴직 연령은 52.6세로, 지난해 기준으로 평균 수명인 81세(남자 77세, 여자 84세)와 단순 비교하면 30년 가까이 은퇴 후 생활을 꾸려가야 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은퇴 후 자산관리를 위해 해외 자산에 눈을 돌리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대내적으로 구조적 저성장이 불가피한 환경이라고 해서 금융자산관리에 있어서도 국내 상품에 국한해 낮은 기대수익률을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는 지적이다.

한동욱 현대증권 PB리서치팀장은 “1980년대 미국, 영국 금융자본이 이머징마켓에 초과수익률을 기대하며 해외로 자산포트폴리오를 넓혔듯이 한국투자자도 경제발전 단계에 있어 다양한 수준에 있는 글로벌 곳곳으로 위험ㆍ보상 체계에 알맞은 투자대상을 찾으면 된다”고 조언했다.

한국의 국내 주식 편중도는 89%로, 서구 선진국의 해외자산 비중과 비교하면 향후 총 자산에서 최소 15%, 많게는 47%까지 해외자산으로 채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 팀장은 “글로벌 선진국 주식시장의 선도주인 유럽과 선진국 금융주 ETF와 미국 경제성장의 기초체력을 제공하고 있는 셰일붐 수혜에 투자하는 ‘매스터합자회사 상장지수채권(MLP ETNs)’이 유망하다”고 제시했다.

유럽ㆍ선진국 금융주는 최근 1년간 글로벌 증시 선도주로, 향후 실물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에서 셰일가스 개발 붐이 일어나면서 에너지관련 인프라시설에 투자하는 미국 MLP에 대한 투자 매력도 커지고 있다.

MLP란 한 명의 주 파트너(MP)가 유한책임을 지고 있는 다른 파트너(LP)들을 대신해 회사를 관리하는 합자회사로, 파트너들의 지분에 따라 손익을 분배한다. 개별 MLP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고 주가 변동성도 커서 고액자산가를 제외하고는 국내에서 MLP투자가 활발하지 않아 전문가들은 MLP관련 상장지수펀드(ETF)나 상장지수채권(ETN)에 투자할 것을 제안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 등 국내 일부 운용사는 MLP관련 공모펀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어 일반 고객들도 증권사를 통해 MLP에 대한 투자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컴펀드도 대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자를 정기적으로 지급하는 채권이 가장 대표적인 인컴 자산이다.

위험도 낮고 이자도 낮은 안전한 선진국 국채나 부채 비율이 높은 기업들이 발행하는 하이일드, 신흥시장 정부가 발행하는 채권 등에 투자를 고려할 만하다.

thlee@heraldcorp.com

<그래픽 설명>Yuppie는 20~34세, Nerd는 40~54세. Yuppie/Nerd 비율과 미국 국채 10년 금리 상관관계는 88.4%로, 2020년까지 미국 국채금리는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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