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금융감독원은 최근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글로벌 자금이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이동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금감원은 12일 ‘글로벌펀드 자금 흐름 보고서’에서 “경기 회복세, 경상수지 등을 고려하면 글로벌 자금 이동의 국내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나 급격한 자본유출억제, 금융불안 관리 등 거시경제 운용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7월 이후 글로벌펀드 자금은 선진국으로 점진적으로 유입되면서 선진국 주식시장은 실물 부문에 비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신흥국은 글로벌 자금 이탈로 인도 등 펀더멘털이 취약한 국가에서 환율이 급등하는 등 불안한 모습이다.
선진국은 올들어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이 1686억 달러 순유입됐으나, 신흥국은 경기부진 및 글로벌 자금 회수 우려 등으로 3월 이후 순유출이 지속되며 351억 달러 빠져나갔다.
한편 금감원은 유로존이 7분기만에 마이너스 성장에서 탈피하면서 유로존 시장으로도 자금 이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아직은 글로벌 유동성이 풍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그러나 글로벌 유동성이 선진 시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신흥 시장 불안이 더욱 확대될 우려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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