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 삼국지 '진격삼국'으로 젊은 취향 사로잡아 … 판타지와 역사 오가는 스토리로 색다른 재미 선사

소설, 애니메이션, 영화 등 다채로운 매개체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삼국지'는 특히 게임에서도 빼 놓을 수 없는 핵심소재로 여겨져 왔다. 과거에는 PC패키지에서 시작해 근래에는 온라인과 웹브라우저 그리고 모바일 디바이스를 아울러 출시돼온 까닭에 삼국지게임은 이미 유저들에게는 너무도 친숙하고 익숙한 소재임이 분명하다. 최근 출시된 웹게임 '진격삼국'의 경우도 삼국지를 소재로 한 신작으로 하이원엔터테인먼트가 지난 8월 첫 선을 보였다. 그런데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삼국지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다른 게임성을 지녔다. 시간을 오가는 '타임슬립'이 적용됐는가 하면, 우리 주변에서 만나볼 법한 고등학생 캐릭터와 과거 삼국지 영웅인 조조가 함께 등장한다. '진격삼국'은 삼국지게임 중에서도 어떠한 차별화를 시도했을까. 하이원엔터테인먼트 정웅모 사업팀장을 만나 자세한 얘기를 나눠봤다.

정웅모 사업팀장은 2001년 운영팀으로 게임시장에 입문, 이후 판타그램, 엔씨소프트, 웹젠 등을 거치며 '리니지', '썬온라인' 등 주로 대작게임을 서비스해온 인물이다. 12년간의 그의 경력은 올 상반기부터 하이원엔터테인먼트로 이어지게 됐는데, 이곳에서 그는 사업팀장과 QA운영팀장을 맡음과 동시에 프로젝트 리더로 활약 중이다.

기자 : 우선 '진격삼국'의 공개 시범서비스가 8월 22일 시작됐다. 지금까지의 반응이 궁금하다 정웅모 팀장 : 출시 열흘 만에 2만 명의 회원을 유치했다. '진격삼국'은 네이버게임을 통해 채널링을 진행 중인데, 해당 사이트에 70여개의 게임이 존재하지만, 그 안에서도 톱 3위 안에 오르내리는 상황이다. 지금으로선 만족스러운 결과다.

기자 : 기존에도 유저가 플레이할 만한 다양한 웹게임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그 중 '진격삼국'의 강점을 짚어 본다면 어떤가 정웅모 팀장 : 기존 삼국지와는 달리 다른 장르가 혼합된 '퓨전' 형태의 게임성을 지녔다는 것이 최대 강점이다. 이 작품은 현대 고등학생이 삼국시대로 소환돼 유비, 조조, 관우, 장비 등 실제 존재했던 영웅들과 전장에서 활약하는 내용을 바탕으로 한다. 소위 과거와 현재, 미래를 오가는 '타임슬립'을 소재로 했는데, 사실 이것은 국내에서도 관심이 높지만 중국이나 해외 시장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소재다. 유저분들도 보다 신선하게 이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자 : 퓨전 형태여서 기존 삼국지 웹게임과는 타깃 유저풀도 다를 것 같은데 정웅모 팀장 : 40대 유저분들도 많이 찾아 주시지만, 20~30대 비교적 젊은 유저 분들이 상당히 유입돼 있다. 여성 비율도 높은 편으로 현재 20%를 나타내고 있다.

기자 : 사실 일부에서는 삼국지 게임은 너무 많은 작품이 출시돼 왔던 까닭에 오히려 시장에서 불리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이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가. 정웅모 팀장 : 20대 초반부터 40대까지의 대중이 경험한 지적콘텐츠 중에 가장 유명한 것이 '삼국지'라고 생각한다. 근래 '삼국지'로 출시된 게임이 잘 안된 경우가 있다고 해서 이 소재가 진부해진 것이 아니냐고 하는 분들이 있지만, 삼국지가 아닌 게임의 경우는 잘 됐느냐라고 봤을 때 그것은 또 아니지 않느냐. '삼국지'라는 대중적이고 흥미로운 소재 안에서 '반전'과 '매력적인 콘텐츠'를 새롭게 넣었을 때 분명 유저들에게 여전히 매력적이고, 아직 활용가치가 높다고 믿는다.

기자 : 모바일 디바이스로 출시되는 삼국지도 상당하다. 이와 비교해 웹버전으로 출시되는 삼국지의 비전은 어떻게 전망하나 정웅모 팀장 : 많은 분들이 오해하고 계신 것이 모바일시장이 떴다고 해서 온라인시장이 축소됐다고 보시는데 그 시간동안 온라인게임도 성장했다는 것이 객관적 지표다. 특히 온라인 디바이스에서도 클라이언트와 웹게임을 비교하면 웹게임의 성장폭이 더욱 높았다. 스마트 디바이스가 떴다고 해도 사람들은 PC를 일정시간 이상 활용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해 게임을 즐기고 있다.

기자 : 정 팀장의 경우 시장서 크게 히트친 온라인게임을 주로 담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러한 게임이 출시됐을 때와 현재 '진격삼국'의 반응을 비교해보면 어떤가 정웅모 팀장 : 하이원이 '진격삼국' 국내 판권을 소싱한 것은 전사적으로 압도적인 인원들이 콘텐츠에 대해 만족도가 높아 성사된 것이며 현지에서도 메이저급 웹게임으로 평가하는 작품이다. 그만큼 게임성에 대해 자신한다. 다만 포괄적인 게임유저를 아우르는 작품이라기보다는 이 같은 게임을 원했던 유저분들에게 깊은 재미를 줄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기자 : 업데이트나 콘텐츠량은 어느 정도로 준비돼 있는가정웅모 팀장 : 9월말에서 10월초 대규모 업데이트가 준비돼 있으며 특히 고레벨 유저들이 즐길만한 콘텐츠가 다수 추가될 예정이다. 더불어 개발사 측에서 국내 의견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있기 때문에 해외 작품이라고 해서 유저분들이 답답해하거나, 아쉬운 부분이 없도록 양사가 적극 노력하고 있다. 특히 저의 커리어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운영으로 출발한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진격삼국' 역시 유저들의 서비스 만족도에 대해 포커스를 맞추는데 심혈을 기울이는 중이다. 유저의 만족도가 높으면 잔존율과 구매 전환율이 높아지는데, '진격삼국'은 현재 구매 전환율 20%를 기록하는 상황으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앞으로 더욱 높은 만족도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기자 : '진격삼국'에 대해 회사에서는 어떠한 기대치를 갖고 있는가 정웅모 팀장 : 하이원엔터테인먼트는 2009년부터 게임사업을 진행해왔으나 사실 게임사로서 성공을 했다고 보기에는 어려웠다. 이제는 임원진을 포함해 전사적으로 족적을 남길 때가 됐다고 판단하고 있어 모든 부서에서 출사표를 던진다는 심정으로 업무를 진행 중이다. 무엇보다 하이원엔터테인먼트가 가치를 부여하는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만족도 높은 게임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그 중에서도 '진격삼국'은 첫 단추를 잘 꿴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수치적으로는 이 게임이 애초 기대치보다 120%의 성과를 보이는 중이다. 그러나 수치를 떠나 수익은 고객만족도가 높으면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믿기 때문에 게임회사로서 부끄러움이 없도록 서비스한다는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 정웅모 팀장 프로필 ●2001년 9월 판타그램 게임운영팀원 ●2002년 9월 엔씨소프트 해외지사 서비스운영팀장 ●2005년 11월 웹젠 SUN온라인 운영팀장 ●2007년 8월 SK-imedia 사업운영팀장 ●2009년 1월 CJ 인터넷 운영기획팀장/게임운영팀장 ●2012년 2월 네오위즈 인터넷 운영팀장 겸 소싱QA팀장 ●2013년 4월 하이원엔터테인먼트 사업팀장 겸 QA운영팀장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황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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