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소프트 클럽 오디션 3번재 후속작 공개 … 확 달라진 게임 그래픽 초심으로 돌아간 콘텐츠 압권
지난 2004년 7월 전국 근로자들은 주 5일제 근무가 시작되는 날이었다. 금요일 휴무가 익숙하지 않은 탓에 혼란이 가중되기도 했지만, 이후 조금씩 주 5일제 근무는 정착되기 시작한다. 드디어 금요일을 쉬게 된 사람들은 금요일 밤에 할 일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데, 묘한 타이밍에 바로 '클럽 오디션'이 첫 선을 보이게 된다. 이 때부터였다. 수십만에 달하는 누님들이 '클럽 오디션'으로 모여 밤새도록 춤을추며 게임을 즐겼고, 덩달아 여가를 즐기고자 하는 남자들도 함께 불타는 금요일을 보냈다. 이후 '오디션'은 급속도로 퍼져 나가면서 '여성'들을 위한 게임의 1인자 자리에 올라선다. 무려 8년이 넘는 시간 동안 '오디션'은 여성향 게임의 1인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워낙 잘 만들어진 게임인 탓일까. 수 많은 타이틀들이 이 장르에 도전했지만 여왕의 자리를 차지하지 못한 채 번번이 '오디션'의 승리로 끝이 난다. 그리고 지난 2013년 8월 한빛소프트는 왕위 계승을 위한 프로젝트로 '월드 인 오디션'을 준비한다.
"스타가 되고 싶나?" 무대 위에 올라 화려한 춤을 추는 스타를 꿈꿔본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이제야 한 번 쯤 해 볼만한 게임이 등장했다. 이미 댄스 게임 분야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오디션'이 또 한번 진화를 거쳐 진정한 '스타 프로젝트'를 준비한다. 게임을 시작할 때만 해도 스타 지망생인 주인공은 댄스 연습을 시작한다. 이후 각종 오디션을 보기도 하고 무대에 서는 등 험난한 과정을 거쳐 스타가 되기까지 피나는 노력을 거듭한다. 춤 한번에 길가던 남자들을 홀리고, 멋진 상대와 춤을 추면서 우열을 가리기도 하는 등 취미 생활(?)을 즐기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번에 등장한 신작 '월드 인 오디션'에서는 소녀들이 꿈꿔왔던 콘텐츠들이 한가득 담겨있다.
초보자 위한 연습생 라이프 게임을 시작하면 우선 캐릭터부터 만들게 된다. 시리즈 특성 상 복잡한 커스터마이징은 불가능한데, 반대로 캐릭터들이 비슷하기 때문에 의상으로 차별화를 줘야 한다. 처음 시작하는 의상들은 캐릭터 기본 의상으로 추후 갈아입을 수 있다. 일종의 '연습복'이나 '평상복'정도로 생각하고 옷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캐릭터를 선택하고 나면 바로 댄스 연습에 들어가게 된다. '스승님'과 제자들이 함께 자리를 하고 차근차근 춤을 추는 방법을 연마하게 된다. 실제 플레이 방법은 화면 상에 보이는 화살표를 사간내에 누르면 된다. 처음에는 조금 어려울 수 있는데, 시간이 갈수록 적응되니 크게 걱정하지 말자.
무대에 선 초보 스타 튜토리얼을 끝냈다면 이제 막 첫걸음을 뗀 셈이다. 이제 쉬운 모드부터 차례로 준비하면서 무대에 서볼 차례다. 쉬운 모드의 경우 한 번에 네 개에서 다섯 개 화살표로 시작해 조금씩 증가한다. 여기서 '모드 난이도'는 화살표 개수보다 음악의 속도의 차이라고 보는 것이 옳다. 천천히 느린 음악으로 연습을 시작해 차근차근 게임을 알아나가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물론 시작하자마자 140BPM짜리 음악에 화살표 10개짜리 피니시 콤보를 쏴대는 괴수들도 존재하지만, 그들은 이미 지난 수년동안 '클럽 오디션'에서 불타는 밤을 즐겼던 유저들이다. 신경쓰지말고 내 춤을 추도록 하자. 참고로 기자는 8년동안 오디션을 즐겼지만 여전히 8개짜리 피니쉬 무브를 실패한다.
내가 이 동네 스타야 어느 정도 게임에 익숙해졌다면 이제 상점가로 나가볼 차례다. 상점에서는 화려한 옷들이 잔득 전시돼 있다. 이곳은 리얼 라이프에서 명동거리나 백화점 만큼이나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온갖 화려한 액세서리에 잔뜩 치장한 캐릭터들이 눈앞을 오가기 때문이다. 얼추 아무거나 입으면 이쁠 것 같지만, 가끔 보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패션 센스를 자랑하는 유저들도 있다. 혹시 나는 그렇지 않을까 곰곰이 생각해보고 결정하자. 특히 막상 춤추고 대전할 때는 잘 모르지만 이곳은 춤추는 것 보다 가만히 서서 구경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그동안 쌓인 게임머니들을 쏟아 부어 의상을 구매하자. 쌓아둔 돈에 따라서 구매할 수 있는 의상에는 차이가 있다. 다행히 CBT때는 선물 의상들이 일부 있어 크게 고민하지 않아도 됐다.
춤만 잘추면 된다니까 쇼핑도 어느 정도 끝냈다면 이제 기쁜 마음과 아쉬움이 공존하는 상황일 것이다. 한층 이쁜 캐릭터를 보면서 느끼는 뿌듯함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상점을 돌아보면서 점찍은 아이템들을 갖지 못한 아쉬움도 있을 것이다. 이 옷들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열심히 춤을 춰야 한다. 유저들과 대전을 통해 실력을 쌓아나가는 것이 포인트. 특히 게임을 플레이하다가 화려한 옷을 입은 유저들과의 대전은 이를 악물고 플레이 해서 춤 실력으로 눌러 주도록 하자. 조금씩 실력이 쌓이면 친구들도 늘어나고, 함께 게임할 팸들도 늘어나게 될 것이다. 조금씩 게임을 즐기다 보면 어느 순간 부터 게임 내에서 둘도 없는 스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모드 즐겨볼까 이제 친구들도 생기고 나면 슬슬 다른 콘텐츠를 둘러볼 차례다. '월드 인 오디션'에서 새로 도입된 모드인 '별찌'모드와 '블링홀링 모드'는 '크레이지 모드'나 '안무배틀'모드와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모드다. 별 다섯개 난이도로 구성된 난이도에 따라 다양한 음악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만든 모드다. 화면에 지나가는 별똥별에 맞춰서 키를 누르는 방식으로, 열심히 댄스연습을 마쳤다면 의외로 어렵지 않아서 한번 쯤 해볼 만한 모드다. '블링홀링' 모드는 리듬액션을 즐기는 유저들을 위한 모드로,굳이 따지자면 아이템전에 가깝다. 게임상에서 등장하는 아이템들을 모아 상대방 을 방해하거나 상대방의 공격을 방해하면서 게임을 플레이하게되는데 이 역시 의외로 쏠쏠한 재미가 있다.
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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