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이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탈레반의 평화협상을 위해 자국에 수감된 아프간 탈레반 고위 인사 7명을 석방키로 했다고 AFP통신이 7일 보도했다.

2007년 아프간에서 벌어진 한국인 인질 납치 사건을 주도한 만수르 다둘라 전 텔레반 고위 사령관도 석방자 명단에 포함돼 있다.

파키스탄 외무부는 “아프간의 화해 프로세스를 더욱 촉진하고자 만수르 다둘라,사이드 왈리, 압둘 마난, 카림 아그하, 셰르 아프잘, 굴 무함마드, 무함마드 자이 등 7명의 탈레반 수감자를 석방하겠다”고 이 발표했다.

만수르 다둘라는 2007년 7월 아프간에 선교하러 간 한국인 23명을 인질로 잡은 탈레반 무장세력의 우두머리 중 한명으로 거론돼 왔다. 2007년 5월 탈레반 총사령관인 형 물라 다둘라가 교전 중 숨지자 형의 자리를 이어 사령관직에 오른 그는 아프간 남부 지역의 강경투쟁을 이끌다 2008년 2월 파키스탄 서부 발루치스탄주(州)에서 파키스탄 군경에게 붙잡혔다.

아프간 정부는 평화협상 진척을 위해 파키스탄에 탈레반 수감자를 석방하라고 요청해 왔다.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파키스탄을 방문, 나와즈 샤리프 총리에게 평화협상 중재를 공식 요청했다.

파키스탄은 지난해 이미 탈레반 수감자 26명을 풀어준 바 있다. 하지만 탈레반 수감자 석방 효과에 대해선 의문이 일고 있다. 석방자들이 탈레반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올만큼 영향력 있는 인사가 아닌데다 다시 무장활동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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