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영서 특파원]중국이 셰일가스 혁명을 꿈꾸고 있지만 채굴지역의 환경문제, 복잡한 지질구조, 열악한 법적제도와 인프라 등의 문제로 난항을 겪고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 보도했다.
다국적 에너지기업인 로열더치셸은 세계 최대 셰일가스 매장국인 중국에서 파트너인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CNPC)과 손잡고 수십억달러를 투자해 셰일가스 개발사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악전고투의 형세다. 로열더치셸이 시추를 벌이고 있는 쓰촨(四川)지역은 인구밀집 지역인 데다 경지도 많다. 때문에 각종 민원 및 환경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현지 주민들이 끊임없이 불만을 제기함에 따라 회사측은 상당한 보상금을 지불해야 했다.
복잡한 지질구조 문제도 만만치 않다. 일반적으로 중국의 셰일가스 매장층은 미국보다 2배 이상 깊고 압력도 높다. 아직까지 복잡한 지형에 맞은 생산기술을 개발하지 못했기 때문에 채굴하는 데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다.
여기에 세일가스 생산 및 관리에 있어서 중국 당국의 법률적 미비, 중국에서의 낮은 천연가스 가격, 물 부족 문제 등도 리스크를 높이고 있다.
이같은 어려움으로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간 2010년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로열더치셸은 19개 가스정(井)을 파는 데 535일이나 소모해야했다.
중국 정부는 오는 2015년에 65억㎥, 2020년에는 1000억㎥의 셰일가스 생산을 목표로 하고있다. 그러나 이런 실정이라면 목표 달성은 불가능하다.
로열더치셸의 한 관계자는 “중국은 전세계 에너지기업들을 흡입하고 있지만 미국발(發) 셰일혁명이 중국 대륙으로 확산되기에는 너무 많은 장벽들이 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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