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수급 불안이 가중되면서 ‘제6차 전력수급 기본 계획’에 반영된 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수도권 유일의 기저부하 발전소인 영흥화력발전소<사진>의 제7, 8호기 건설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7, 8호기는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기저부하 발전소이므로 국가 전력난 해소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이 발전소 운영을 통해 발생하는 사회적 편익이 모두 국민에게 돌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으로 꼽힌다.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에 위치한 한국남동발전(주) 영흥화력은 지난 1991년 11월 당시 건설교통부(현 국토교통부)로부터 화력발전소 건설계획을 허가받았다. 건교부 ‘수도권정비심의위원회’는 유연탄 화력 90만㎾급 12기를 건설하되, 우선 1단계로 2개호기를 건설한 뒤 전력 수요에 따라 후속 호기를 건설하는 내용의 화력발전소 건설계획을 심의ㆍ의결했다.
이에 따라 영흥화력은 지난 1996년 8월 발전소 부지의 최적 활용 여건 및 주변 환경 영향 등을 고려해 최대 운영기 수를 총 8개호기로 확정했다. 이는 수도권의 전력 수요가 전국 수요의 36%를 차지하는 데 반해 발전시설 용량은 25%로, 전력 수급 불안이 지속될 것이란 분석에 따른 것이었다.
한국남동발전은 전력 부족을 해소하고 수도권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석탄화력 건설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무엇보다 저비용으로 고효율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석탄화력발전소 건립을 추진했다. 실제로 2011년 기준 발전용 연료의 ㎾당 단가는 유연탄이 약 65원, LNG가 약 165원에 달한다. 1740㎿ 발전용량 기준으로 보면 석탄화력의 영흥화력 제7, 8호기가 건설되면 연간 1조원의 연료비 절감 효과가 발생하는 셈이다. 이 같은 계산에 따르면 전기요금을 약 2.6% 떨어트릴 수 있는 효과가 발생한다.
하지만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에 따라 영흥화력 제7, 8호기 증설에 대해 일부는 반대하고 있다. 한국남동발전은 그러나 “관련법 규정에 따라 ‘석탄화력이 증설되더라도 대기오염물질이 증가하지 않는 방법’으로 세계 최신 고효율 발전설비로 7, 8호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환경오염 우려는 기우”라는 입장이다.
한국남동발전은 2011년 8월부터 환경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반과 KEI(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의 검증을 통해 환경부와 석탄 연료 사용에 대해 협의를 진행 중이다.
한국남동발전 영흥화력 관계자는 “국내 화력발전소 최초로 인천시와 환경 협정을 체결하고 수도권 대기 환경 개선에 관한 특별법에 의거해 세계 최고 수준의 환경 규제 강화 기준을 적용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따라서 영흥화력 7, 8호기까지 건설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면 세계 최신 친환경 고효율 석탄화력 8개호기와 풍력ㆍ태양광ㆍ해양 소수력 등 신재생 에너지설비를 갖춘 영흥화력발전단지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친환경 발전단지로 우뚝 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이도운 기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