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정선아가 뮤지컬 '위키드'에서 글린다 역을 맡아 절친 옥주현과 함께 무대에 오르게 돼 "꿈은 이루어지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선아는 9월 2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조선 호텔에서 열린 뮤지컬 '위키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모든 분들이 상상 속의 역할을 대입해서 어떤 배우가 어울릴 것 같은가라는 생각을 하듯이 저와 옥주현도 '우리가 하면 재미있겠다'라는 생각을 해왔다"고 입을 열었다.
정선아는 "평소 옥주현과 '위키드'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꿈은 이루어진다고 그 역할을 위해 우리가 지금까지 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또 그는 2막에서 옥주현과 대립하는 장면에 대해 "2막에서 요술봉을 들고 싸우면서 제가 (옥주현의) 뺨을 때리는 장면이 있다. 그 장면이 제일 기대가 된다. 그 장면을 보시면 저희의 찰떡궁합 호흡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에 옥주현은 설도윤 프로듀서에게 "정말로 때리는 것이느냐"고 물은 후 "잘할 자신 있다"고 받아쳤다.
이번 한국어 초연공연에는 옥주현, 정선아, 김보경, 이지훈, 남경주, 김영주, 조정근, 김동현, 박혜나, 조상욱, 이예은 등이 출연하며 현재 캐스팅 외에 일파바 역에는 한 명이 더 투입될 예정이다.
'위키드' 는 지난 2003년 10월 브로드웨이 초연이래 현재까지 10년째 박스오피스 1위를 놓치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웨스트 엔드, 오스트레일리아 등 공연된 모든 나라의 기록을 새롭게 갈아치우고 있는 히트작이다. 10주년을 맞아 브로드웨이에서 특별공연을 준비할 뿐만 아니라 2014년 '빌리 엘리어트'의 감독 스티븐 달드리에 의해 할리우드 영화제작도 예정돼 있다.
한편 '위키드'는 오는 11월 22일 잠실 샤롯데 씨어터에서 열린다.
유지윤 이슈팀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