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최근 대형 국고사업 선정 3관왕에 이어 ‘부산ㆍ울산 지역 사립대 취업률(66.6%) 1위’를 기록한 동명대학교의 ‘그랜드슬램’ 비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29일 각 대학의 취업률 정보공시 결과, 동명대는 66.6%를 기록했다. 지난해 64.0%에서 크게 상승한 것으로, 부산과 울산지역 사립대 중 1위다. 유아교육과와 조선공학과는 100%가까운 취업률을, 건축공학과 기계공학과 메카트로닉스공학과 컴퓨터공학과 등은 70%를 상회하는 취업률을 보였다.
동명대는 앞서 지난 5월 LINC(산학협력선도대학)사업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돼 올 한해 56억원의 지원을 받게 됐다. 또 7월 교육역량강화사업에 선정돼 한해동안 30여억원을 지원받게 됐으며, 8월에는 대학중심 평생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에 이어 이번에 부산ㆍ울산지역 사립대 취업률 1위로 ‘그랜드슬램’을 이룬 셈이다.
이같은 성과 배경에는 지난해 6월 취임한 설동근 총장의 현장중심ㆍ지역밀착형 차별화시책의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동명대의 비약적인 발전은 모두 ‘백화점’식이 아닌 ‘차별화’ 시책을 꾸준히 시행해온데 따른 결실로 여겨지고 있다.
동명대의 차별화 시책으로는 더블멘토링과 신입생동기유발학기제, 교수와 기업인이 함께 가르치는 ‘산학융합교과목’ 강의를 지난 1학기부터 전국 대학 최초로 전면 도입시행중이며, 전국 대학 가운데 최초로 창조경제 구현부서를 교내에 신설운영중이다.
또한 도전정신으로 무장한 학생들이 가족회사 제품을 해외 현지에서 세일즈하는 ‘해외 보부상’, 수료생100%취업 기록을 달성한 청년취업아카데미, 졸업예정자 중 1300여명에 11개월간 릴레이방식으로 시행중인 취업종합클리닉 ‘수요정장데이’ 등 전국적 차별화 시책을 다양하게 시행해왔다.
무려 1333개의 가족회사를 보유한 동명대는 지난 3월부터 6개 단대의 28개학과에서 총 48개 산학융합교과목을 개설했다. 총 15주 수업 중 교수가 9~10주 강의하고 외부 산업체 전문가가 3~4주 강의한다. ‘해킹 및 악성코드 대응’은 이호웅 안철수연구소 센터장이 3주 강의했고, ‘호텔관광서비스론’은 호텔 부지배인과 식음료팀장이 4주 수업했다.
지난 3월에는 최첨단 컴퓨터그래픽 등 미래영상IT기술 기업맞춤형 전문인력을 한해에 200명 지속 양성하고 연구개발및상용화도 병행하는 거점을 교내에 마련했다. 세계최대컴퓨터제조사 델(DELL), 디지털콘텐츠제작분야 대표기업 CJ파워캐스트 & AZ웍스 등과의 산학협력 체결로 첨단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활용한 ‘슈퍼컴퓨팅융합응용센터’를 개소, 국내에서도 ‘타워’나 ‘아바타’ 같은 영화영상후반부작업 시간비용을 절감하고 화질은 30배나 높이게 됐다. 이들 기업이 협력제공한 시설장비인력 등 총 환가액은 무려 39억6000만원대에 이른다.
멘티학생 1명을 2명의 멘토가 멘토링하는 ‘더블멘토링’도 올해 1월 개시한 후, 2월에 IBK기업은행 지점장들이 추가 참여해, 현재 총 80개 팀을 내실있게 운영하고 있다. 더블멘토가 멘티학생과 월 1회 모임을 갖고 학업방향 취업전략 현장실습 직장예절 등을 돕고 구체적 목표를 설정해 달성토록 지원하는 것이다.
재학생 41명이 9월 9일부터 1주일간 태국 현지에서 가족회사 제품을 ‘나홀로’ 세일즈하는 ‘태국 보부상’도 매우 창의적 프로그램이다. 이들은 이미 15개 가족회사 제품 특징 알기, 구체적 홍보전략 및 판매전술 수립에 이어 8월9일까지 3개월가량 고급비즈니스영어 및 마케팅실무 등을 강도높게 학습했다.
‘청년취업아카데미’는 최대 19학점까지 인정받으며 기업이 진정으로 원하는 실무를 무료로 배운뒤 수료자 100%가 ‘해당업계’ 일자리로 직행한 일석삼조의 성과를 냈다. 수료생 42명이 여름방학 2개월간 총300시간 업계서 실제 사용되는 내용을 그 기업 전문가들로부터 미리 배운 뒤, 과정개설을 당초 요청해온 기업에 지난3월 전원 취업했다.
이 중 41명은 졸업이전에 선취업했다. 입사후 추가교육 없이 곧바로 인재를 발탁하기를 원하는 기업 수요에 십분 부응한 성과다. 올해는 인하공업전문대생 10명이 추가 합류하며 분야와 인원도 IT와 디자인 등으로까지 총 198명으로 늘어난다.
졸업예정자 중 총 1300여명에 취업관련 필수교육, 마인드제고 상담 등을 지속하는 취업종합클리닉 ‘수요정장DAY’도 전국 최초로 시행중이다. 내년 2월말까지 11개월동안 매주 수요일에는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클리닉, 실전과 다름없는 모의 면접, 면접스피치 교육 등을 이어간다. 정장차림으로 표정 제스추어 발성법ㆍ인사법 등을 배우며 이를 대형 모니터를 통해 분석토록 한다.
지난 6월 27일에는 부산시설공단, 부산인적자원개발원, 부산경남경마공원과 ‘신개념 지식 나눔’ 성격을 지닌 ‘꿈을 향한, 잡멘토링’ 협약을 체결했으며, 부산을 대표하는 많은 기관들과 공동으로 부산지역 각 대학생들의 ‘취업 멘토’ 활동을 본격화해왔다. 부산관광공사, 부산교통공사, 부산디자인센터, 부산문화재단, 부산영상위원회, 부산항만공사, 세정, CJ헬로비전, 씨클라우드호텔, 온종합병원 등 부산의 대표 기업 및 기관에서 총 50명이 멘토가 부산지역 대학생 250명에 취업 등 분야의 든든한 후원자가 됐다. 이들 기관들이 직접적이고 현실적인 직업체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취업성공 선배인 기업 및 기관 실무자 50여명이 직접 멘토가 되어 다방면으로 후원하는게 가장 큰 매력이다.
설 총장은 “대입 지원자가 모집 정원을 밑도는 시대를 맞아 대학은 차별화로 경쟁력을 확보해야한다”며 “동명대가 시행중인 산학 융합 교과목, 신입생 동기 유발학기, 더블 멘토링 등이 그 대표적 사례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