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대구교육대학교와 영남신학대학교가 2009년부터 2013년까지 4년제 대학 연평균 등록금 증감률 상위 30개 대학에 이름을 올려 등록금 인하를 요구하는 학생들의 요구를 외면한 것으로 지적됐다.
3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윤관석 민주당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른 것으로 대구교대는 같은 기간 연평균 증감률 2.9%, 영남신학대는 2.0%의 등록금 증감률을 기록했다.
반면, 경일대학교와 대구대학교는 -1.4%와 -1.2%의 연평균 등록금 증감률을 기록해 대조가 되기도 했다. 두 대학은 같은 기간 4년제 대학 연평균 등록금 증감률 하위 30개 대학에 이름을 올렸다.
유 의원은 등록금 인하에 대한 학생들의 요구가 빗발치고 있음에도 일부 대학들이 여전히 고액의 등록금을 요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고액 등록금 납부로 학부모 허리는 휘고 학생들은 휴학을 선택하는 현실을 외면해서는 안된다”며 “서울시립대학교가 최근 반값등록금을 시행하자 신입생 자퇴율 하락, 해외 교환학생 신청자 증가, 대출자 감소 등 긍정적인 결과를 보이고 있어 대학 등록금 인하로 우려하는 내용은 엄살에 불과하다”고 질타했다.
이어 “일부 대학은 학생들의 꿈을 고액 등록금으로 짓밟아서는 안된다”며 “교육당국은 등록금 인하 방안을 내놓고 각 대학은 실질적인 등록금 인하를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학 관계자는 “등록금이 200만원 수준으로 다른 대학에 비해 그리 높지 않고 장학금 등을 많이 지급하다보니 인상률이 높아진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한편, 같은 기간 4년제 대학 연평균 등록금 증감률 상위 10개 대학은 1위 공주교육대(4.5%), 2위 한국교원대(3.2%), 3위 진주교육대(3.1%), 4위 광주교육대(3.0%), 5위 대구교육대(2.9%), 6위 춘천교육대(2.7%), 7위 경인교육대(2.5%), 8위 호남신학대(2.5%), 9위 청주교육대(2.5%), 10위 영남신학대(2.0%)로 각각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