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發 강남권 아파트 지각변동 예고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둔촌주공 재건축 아파트가 강동구 건축 및 교통 심의를 통과하면서 재건축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오는 2018년 둔촌주공이 단일 재건축 단지로 국내 최대 규모인 1만1100세대의 초대형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할 경우 강남권 아파트 지도의 판도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강동구는 둔촌주공 조합측이 제출한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에 대해 건축 및 교통심의를 29일 승인했다. 이에 따라 둔촌주공 조합측은 연내 서울시 심의를 통과하면 내년 상반기중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하고 내년 하반기께 조합원 분양신청을 받아 내년 말쯤 관리처분 인가를 접수한다는 방침이다. 조합측은 오는 2015년 하반기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18년 입주한다는 목표다.
조용일 둔촌주공 재건축조합 총무이사는 “29일부로 구청 심의를 통과해 서울시 심의만 남은 상태”라며 “심의 받기전부터 서울시의 공공건축가 제도를 철저히 준수하며 준비한 만큼 심의 통과를 자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말까지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신청해야 재건축 초과이익 50% 환수제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관리처분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총 5900여 세대에 이르는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가 재건축될 경우 1만1000여가구가 들어서는 대단지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강남권 아파트 지도의 판도변화가 점쳐진다는 게 둔촌주공 조합측의 전망이다. 둔촌주공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변서 급매물이 빠르게 소진될뿐 아니라 매도자들도 매물을 속속 거둬들이고 있다.
둔촌주공 T공인 관계자는 “112㎡가 7억3500만원에 급매물로 나와 계약되는 등 매수 문의가 늘고 있다”며 “재건축 사업이 다시 탄력이 붙기 시작했고, 올해안에 매입해야 5년 양도세 면제 혜택을 받기 때문에 매수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하면서 강남권 재건축 시장에 둔촌발(發) 훈풍이 예고되고 있다. 잠실주공5단지를 비롯해 개포주공, 은마 등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들이 줄줄이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잠실주공 5단지 재건축조합은 오는 11월 3일 조합 창립총회를 앞두고 한껏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3900여세대로 구성된 잠실주공 5단지는 300% 이상의 용적률을 적용받아 향후 5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로 변신한다는 방침이다.
5개 단지로 이뤄진 1만2000여가구의 개포주공 재건축 사업도 가속패달을 밟고 있다. 이미 조건부 건축심의를 통과한 3단지는 이르면 내년 말 이주할 예정이다. 은마아파트도 추진위원회 재정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ㆍ한양ㆍ미성 등 압구정 일대 재건축 단지들도 안전진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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