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중학교 2학년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2015학년도부터 서울 소재 자율형사립고(자사고)는 중학교 내신성적에 상관없이 추첨과 면접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서울을 포함한 평준화지역 자사고 39곳의 선발 방식을 중학교 내신성적 제한 없이 ‘선지원 후추첨’으로 바꾸겠다는 기존 시안에서 후퇴한 것이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의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방안’을 확정해 28일 발표했다. 확정안에 따르면 서울 등 평준화지역의 자사고는 2015학년도부터 2단계 전형으로 학생들을 뽑는다.

우선 중학교 성적제한 없이 1.5배수의 학생을 면접대상자로 추첨하고, 2단계에서 자사고의 입학전형위원회가 실시하는 면접이다. 2단계 면접은 학생들의 자기개발계획서와 학생부를 ‘꿈과 끼 영역(진로계획 및 지원 동기)’, ‘인성 영역’으로 나눠 평가한다. 다만 서울 지역을 제외한 평준화지역 자사고는 성적과 면접 등으로 뽑는 선발방식을 유지토록 했다.

단 원하는 경우 추첨 후 면접을 하는 서울지역 선발방식을 택할 수있다. 자사고에 선발권을 없애기로 했다가 부분 허용한 이번 확정안은 서울지역 자사고 학부모들의 집단 반발 등을 반영한 것이다.

이와함께 내년부터 일반고에 4년간 교육과정 개선 지원비로 학교당 매년 5000만원씩 지원한다. 또 교육과정 필수 이수단위를 현행 116단위(1단위는 주당 1시간)에서 86단위로 축소하고, 과목별 이수단위 증감범위를 현행 1단위에서 3단위로 확대한다.

단 국어ㆍ영어ㆍ수학 등 기초교과 시간은 전체의 50%를 넘지 않아야 하며 예술ㆍ체육이나 생활ㆍ교양영역은 현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

한편 특목고에 대해서는 외고나 국제고가 이과반이나 의대준비반을 운영하는 등 설립취지에 맞지 않게 교육과정을 운영하다가 적발되면 성과평가 기한(5년) 이전이라도 지정을 취소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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