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지난 29일 열린 경북지방경찰청 국정감사에서 경북지역 무인단속 카메라가 ‘돈먹는 하마’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31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박남춘 민주당 의원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경북청은 2009년부터 2013년 9월 기준 개당 1500만원 상당의 고가 이동식 무인단속카메라 45대를 보유하고 있다.

박 의원은 이 장비들이 5년간 모두 264번이나 고장나 1423일을 사용하지 못했고 이는 1대당 7일 동안 잠들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경북 영주경찰서는 올해 상반기에만 무인단속카메라 1대가 3번이나 고장이 나 37일간 사용하지 못했다고 질타했다.

박 의원은 수리비용 또한 만만치 않은 수준으로 5년간 1억3194만원이 수리비용으로 지출돼 1개당 평균수리비 300여만원이 지출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수리비용이 고속도로 순찰대 관할이 3667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영주경찰서가 1691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동식 무인단속카메라는 교통사고가 빈번한 곳에 설치해 중요법규 위반을 단속하고 교통사고를 방지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며 “잦은 고장으로 사용하지 못하는 날이 종종 발생해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이어 “일정 횟수이상 고장이 반복되는 카메라는 교환이나 수리업체를 변경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이라며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