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노브레싱' 속 서인국과 이종석이 청춘의 대변자로 나섰다.
'노브레싱'은 수영 전문용어로서 '호흡을 멈추고 물살을 가르는 영법'을 뜻한다. 더 높이, 더 멀리 뛰어오르기 위해 잠시 호흡을 멈추고 미래를 준비하는 청춘들의 열정과 치열한 도전을 다룬 작품이다.
먼저 서인국은 이번 영화에서 타고난 수영천재지만 개인적 아픔으로 수영을 그만둔 원일 역을 맡았다. 능청스러운 척하며 자신의 상처를 애써 감추는 인물인만큼 시련과 마주했을 때 변모하는 그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서인국은 자신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국가대표 선수가 되기 위해 마음 먹는 원일의 모습을 다양한 감정 연기로 표현, 시시각각 다른 매력을 뿜어냈다.
먹는 연기, 거칠게 물살을 가르는 수영연기,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진심을 알면서 오열하는 연기 등 조원일에 완벽히 녹아든 모습으로 열연을 펼쳤다. 다수의 작품을 통해 연기의 기반을 다진 그의 내공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슈스케' 출신이라는 꼬리표는 떼 버린지 오래인 듯하다.
이종석 역시 '마린보이' 정우상 역으로 도전했다. 까칠하고 예민한 성격은 그동안 그가 보여준 캐릭터와 크게 다르지는 않다. 그러나 절제된 감정 연기와 우상의 콤플렉스를 적절히 드러내며 관객들의 공감을 자아내는 연기를 선보인다.
전작 '학교 2013', '너의 목소리가 들려', '관상' 등을 통해 대표적인 청춘스타로 자리매김한 이종석은 이번 영화에서도 관객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호연을 펼쳤다.
현재 가장 핫한 주가를 달리고 있는 서인국과 이종석의 또 다른 성장 스토리를 담은 영화라 해도 틀린 표현이 아니다. 정반대의 성향을 지닌 인물을 연기한 두 사람의 '케미'는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울 만하다. 청춘의 아픔을 대변. 아픔과 고통을 이겨내고 성장하는 이들의 이야기는 감도을 자아내기 충분하다.
이들이 윤정(권유리 분)을 두고 펼치는 삼각관계 역시 영화의 관전포인트다. 꽃미남들의 한 여자를 향한 날 선 대립각은 청춘 드라마의 묘미라 해도 과언이 아닐 터.
단순한 스포츠 영화가 아닌 감동과 로맨스, 성장통을 흠 잡을 데 없는 연기력으로 그려낸 이종석과 서인국의 미래가 기대된다. 양지원 이슈팀기자 /jwon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