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특목고 면접…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곧바로 입열고 중간에 막히면 낭패 “잠시 생각하고 답변하겠습니다” 머릿속 정리한 뒤 자신있게 대답
학교마다 다른 면접 스타일 철저분석 외우기보다 핵심키워드 위주 준비 육하원칙 따라 일목요연하게 말해야
특목고 면접이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특목고를 지원한 중3 학생들은 그 어느 때보다 면접 준비를 꼼꼼히 해야 한다. 올 특목고 입시에서는 면접이 당락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면접관은 지원자가 작성한 자기개발계획서, 추천 교사의 추천서, 3년간의 학교생활 내용이 기록된 학교생활기록부의 내용을 기반으로 면접을 진행한다. 그러므로 학생은 면접 전에 자기개발계획서와 학교생활기록부를 꼭 읽어서 먼저 내용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의 도움으로 올바른 면접 준비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기출문제부터 철저히 분석, 예상문제 만들어라=가장 먼저 특목 고교의 최근 면접 기출 문항을 검토해 학교마다 면접 특징과 경향을 살펴봐야 한다. 자기개발계획서 내용을 중심으로 면접 문항이 출제되는지, 혹은 학교생활기록부내용도 포함되어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학교마다 공통 문제 또는 창의적인 사고를 판단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목표 고교의 최근 기출 유형을 확인해 이에 적합한 준비를 해야 한다. 다음으로는 출제 경향에 따라, 자신에게 주어질 수 있는 예상 질문을 만들 필요가 있다. 추출된 문항에 대해서는 면접관이 자신에게 질문한 의도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관련 답변을 작성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면접은 평균 5분 동안 3~5문항 내외의 질문으로 진행되며, 평균 1개 질문에 1~2분 정도 소요된다. 최근 출제 경향에 따라, 자신에게 주어질 수 있는 예상 질문을 최대한 많이 뽑고, 추출된 문항에 대해서는 1~2분 분량으로 관련 답변을 준비해야 한다. 처음에는 답변 내용을 수시로 읽는 연습을 하고, 점차 보지 않고 말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답변하도록 연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교사나 부모, 또는 친구 앞에서 모의 면접을 하는 것도 좋다. 면접에서 긴장감을 덜어주어 최대한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한다. 더불어 객관적으로 잘못된 내용을 지적 받는 것 역시 면접 준비에 큰 도움이 된다.
▶예상 면접 문항은 어떻게 뽑아야 할까=면접관은 자기개발계획서 내용을 순수하게 학생이 직접 활동한 것을 기록한 것인지에 대해 궁금해한다. 즉 자기개발계획서 각각의 내용을 왜 해당 항목에 적었는지를 면접관에게 잘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본인이 직접 작성하였더라도 그 내용을 적은 이유와 맥락을 스스로 잘 정리해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자기개발계획서에 작성된 내용에 대해서는 육하원칙(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누가, 왜)에 따라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말할 수 있도록 관련 내용을 완벽하게 정리해 둬야 한다. 활동마다 단편적인 사실 여부를 묻는 것에 끝나지 말고 활동을 통해 느낀 점과 배운 점에 대한 질문을 만들어야 한다. 자기개발계획서의 개별 항목별 질문만을 구성했다면 항목마다 연계성 있는 내용을 찾아 서로 합치거나, 하나의 방향으로 질문하는 내용을 구성해 보는 것도 바람직하다. 인성 활동과 진로계획을 연계하여 질문을 구성하거나 학습계획과 진로계획 등을 묶어서 질문 내용을 구성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고교 입학 후에도 아침 일찍 공부하는 습관을 유지하겠다고 했는데, 자신의 꿈인 교사의 관점에서 이른 아침 공부의 장점을 제자인 학생에게 설명해보세요” 등으로 학습계획과 진로계획을 연계한 질문을 만들 수 있다.
▶답변 내용을 글로 정리하라=답변 내용을 글로 적어보면 답변의 핵심이 명확하지 않은 점이나, 앞뒤 연결이 비논리적이거나 답변이 너무 긴 경우 어떤 것을 핵심으로 뽑아야 할지 등이 명확하게 보인다. 번거롭더라도 글로 답변을 꼭 적는 연습을 해야 한다. 면접관이 궁금해하는 핵심 내용에 대한 결론을 먼저 말한 다음, 이에 대한 부연 설명을 덧붙이는 방식이 좋다. 제한된 면접시간 때문에 주요 내용을 제대로 말하지 못하고 중단되거나,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없도록 서두에 결론을 먼저 제시하면 면접관 역시 집중하면서 듣게 되고,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사족(蛇足)은 가능한 없애고 질문의 핵심 내용 위주로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원고지 1.5장 정도가 1분 내외에서 답할 수 있는 분량이므로 결론과 부연 설명으로 이루어진 답변을 준비해야 한다. 너무 많은 분량을 작성하면 주어진 시간 내에 말하고 싶은 핵심을 전달하지 못하므로 핵심 위주로 짧게 정리하는 게 바람직하다. 특히 면접에서는 정리한 내용을 단순히 외워 답하는 것은 실전에 도움이 안 된다. 실전에서는 긴장하기 때문에 전체 답변을 외우는 방식으로는 잘 기억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답변 내용을 말하듯이 여러 번 읽으면서 내용을 제대로 숙지하고, 무엇보다 핵심키워드를 머릿속에 담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비상교육 수박씨닷컴 학습전략과 이선화 수석연구원은 “예상하지 못한 질문이 나왔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잠시 시간을 두고 생각한 후, 어떤 내용을 얘기할 것인지 정리해서 말하는 것이 좋다”면서 “면접관에게 ‘잠시만 생각하고 답변하겠습니다’라고 먼저 말한 후, 제대로 정리하여 자신감 있게 대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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