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최근 각 증권사들이 금, 원유 등 원자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다양한 파생결합증권(DLS)을 발행하고 있다. 특히 향후 금값이 더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런던 금 가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 발행금액은 지난 7월 690억원에서 8월 1507억원, 9월 2163억원으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 하이투자증권은 런던 금 오후 고시가격과 런던 은 고시가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조기상환형 DLS를 출시했다. 기초자산의 가격이 최초 기준 가격의 40% 미만으로 하락하지 않으면 연 7.3%의 수익률을 제공한다.
신한금융투자도 런던 금 오후 고시가격과 런던 은 고시가격 및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최근월물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 등을 선보였다. 금 외에 북해산 브렌트 원유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 발행도 이어지고 있다.
다만 이같은 상품들은 기초자산의 전망을 잘 살펴보고 투자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국제 금값의 경우 지난 22일 미국 양적완화 축소 연기로 달러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12월물이 2% 상승했다. 하지만 다음날인 23일 차익실현 매물 등으로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특히 최근 중국의 긴축 우려도 금값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전문가들은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으로 향후 금값이 큰 폭으로 하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투자증권은 올해 연말까지 금 가격은 온스당 1200달러, 은 가격은 20달러를 지지선으로 하방 경직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 유가의 경우 생산 증가에 따른 재고 증가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00달러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 에너지부는 23일(현지시간) 지난주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520만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 3배나 많은 수준이다. 한정숙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미국 원유 재고가 4개월 연속 증가하는 등 재고가 늘고 있어 유가하락을 부추기고 있다”며 “유가 재고 상승과 미국 저성장 등으로 유가는 큰 폭으로 급등할 가능성은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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