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세계 금융기관 68곳 집계…고용등 부진
세계 금융기관들이 미국의 하반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미국 경기에 출렁이는 우리에겐 악재다.
28일 블룸버그가 취합한 세계 68개 주요 금융기관의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전분기 대비, 연율ㆍ중간값 기준) 전망치는 3분기 1.9%, 4분기 2.4%로 집계됐다. 지난달 집계보다 0.1%포인트씩 내려갔다.
지난 1월 집계 때 이 기간의 성장률 전망치는 3분기 2.5%, 4분기 2.7%였다. 그러나 이후 양적완화 축소 전망 대두 등으로 성장률 전망치는 점차 떨어졌다. 특히 정치권의 극한 대립이 불거진 지난달 집계에서 성장률 전망치는 3분기 2.0%, 4분기 2.5%로, 전월보다 각각 0.3%포인트, 0.1%포인트 하향된 데 이어 이번에 다시 낮아졌다.
JP모간은 지난달 3, 4분기 각 2.5%에서 최근 2.0%로 0.5%포인트 낮췄다. 올 연간 성장률 전망치는 1.7%에서 1.6%로 0.1%포인트 낮췄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메릴린치도 3분기와 4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2.0%와 2.5%에서 1.7%와 2.0%로 내렸다. 백악관은 최근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때문에 4분기 성장률이 0.25%포인트 하락하고 일자리 12만개가 줄어들 것이란 추정치를 내놓은 바 있다.
이상재 현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9월 고용시장과 기업 설비투자가 부진하고 10월 가계 소비심리가 악화하는 등 4분기 미국 성장률의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이 같은 성장률 ‘상고하저’ 관측이 퍼지면서 양적완화 축소 예상 시기도 점차 미뤄지고 있다.
블룸버그가 이번 연방준비제도(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대한 세계 74개 주요 금융기관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을 집계한 결과, 3곳을 제외한 71곳이 양적완화 축소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동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