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가짜 석유가 팔리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올 해 8월까지 가짜 석유를 팔다 적발된 건수는 모두 1798건. 이중 경기도가 455건으로 25.3%를 점했다.

경기도 적발건수는 서울 72건의 6.3배에 달했다.

한적한 국도변에 주유소가 위치해 있고, 대부분이 한 번 주유하고 재방문하는 경우가 없어 사업자들이 가짜 석유를 파는 유혹에 쉽게 빠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김한표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에 가짜 석유를 공급하는 주유 업자들이 많이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경기도 다음으로는 충남(189건, 10.5%), 충북(182건, 10.1%) 등이 뒤 따랐다. 부산(2.8%), 대구(3.2%), 광주(3.1%), 대전(2.7%) 등 다른 광역시의 적발 건수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제주도는 5년간 단 8건만 적발됐다.

또 가짜 석유를 파는 주유 브랜드로는 SK(377개소, 23.2%), S-OIL(283개소, 17.4%), 현대오일뱅크(259개소, 15.9%), GS(249개소, 15.3%) 등의 순이었다.

김한표 의원은 “가짜석유 관련해 석유제품 품질검사 및 시장 단속 기관은 산업부와 한국석유관리원이 권한을 갖고 있고, 국세청은 탈세 조사권, 행정처분 권한은 각 지자체에 흩어져 있다며 가짜 석유 단속 권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부처간 칸막이를 걷어내고 정보 공유를 통한 긴밀한 업무 협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김 의원은“가짜 석유로 인한 탈세 규모가 연간 1조원이 넘는다며 적발 건수가 많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경기도 지역 등 여전히 가짜석유 유통의 사각지대가 존재한다”며“운전자들의 주의와 함께 정부의 철저한 단속이 요구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