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퍼드대 심리학과 교수 연구 고소득층, 어휘구사력 30%높아

어린이들의 언어ㆍ인지 능력이 생후 18개월부터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부모와 대화를 많이 하는 아이’의 어휘 구사능력이 30%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나 영유아 단계에서의 교육 중요성이 높아졌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심리학과 앤 페르날드 교수의 연구를 보면 고소득층 가구의 18개월된 아이들이 저소득층 아이들보다 어휘ㆍ인지 능력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생후 18개월된 고소득층 가구의 아이가 개ㆍ공 등 기본적인 단어를 나타낸 그림을 저소득층 아이들보다 더 빠르게 구분해낸 것이다.

특히 생후 24개월 단계에 이르면 고소득층 가구의 아이가 저소득층 아이에 비해 어휘 구사능력이 30%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주로 전문직에 종사하는 고소득층 가구의 부모가 저소득층 가구의 부모보다 아이들에게 더 많이 말을 거는 덕분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생활고에 지친 저소득층 가구의 부모는 아이들과 대화를 할 만한 정신적ㆍ시간적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고소득층 가구 출신 아이는 36개월 단계에 이르면 저소득층 가구의 아이들보다 3000만 번이나 단어를 더 듣게 되는 엄청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책을 읽어주거나 아이들과 놀아줄 때 서로 묻고 답하거나 대화하는 시간을 늘려야 한다고 권고했다.

따뜻한 가족과의 대화가 가장 훌륭한 학습방법이라는 것이다. 특히 저소득층 가구라 하더라도 아이들과 자주 대화를 하면 아이들의 어휘ㆍ인지 능력이 늘어난다고 페르날드 교수는 강조했다.

강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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