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삼성전자의 3분기 확정 실적 발표 결과 IM(ITㆍ모바일) 부문의 실적이 견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IM과 반도체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삼성전자가 4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금융투자업계는 삼성전자 주가가 150만원대 안착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IM 부문의 실적이 전분기에 비해서는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0조4681억원이다. 지난 4일 삼성전자가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을 당시 10조2604억원에 비해 2% 가량 늘어났다.

이선태 NH농협증권 연구원은 “3분기 IM부문의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보다 많이 나왔는데 이는 중저가 스마트폰에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했기 때문”이라며 “그간 스마트폰시장이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수익성이 부각되면서 이에 대한 걱정이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향후 IM 부문의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3를 비롯해 애플, LG전자, 소니 등의 신제품 판매가 집중됨에 따라 마케팅 비용이 늘어 IM 부문의 실적은 전분기 대비 줄어들 것”이라며 “메모리 부문의 성장으로 전체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늘어나겠지만 이익 모멘텀이 강하게 나타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데 이어 4분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지만 정작 주가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 8월말 이후 한국 증시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삼성전자 주가는 140만원대를 회복했지만 연초(157만6000원) 대비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노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가 박스권을 상향돌파하려면 내년도 IM 부문의 영업이익에 대한 확신이 필요하다”며 “일시적으로 150만원을 돌파할 수 있겠지만 안착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다만 스마트폰의 실적 둔화 우려로 주가수익비율(PER)이 6~7배에 그치고 있는데 이익이 꾸준히 늘어난다면 8~9배 수준까지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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