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총회 30일부터 부산벡스코서
전 세계 기독교 지도자 8500명이 참가하는 세계교회협의회(WCC) 제 10차 총회가 30일부터 11월 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개신교와 가톨릭, 정교회까지 아우른 교회의 일치와 연합을 지향하는 WCC정신에 따라 이번 총회는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이끄소서’라는 주제로 다양한 예배와 함께 세계 교회의 뜨거운 관심사가 깊이 있게 논의된다.
해외 참가자 2800명 가운데 2011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레이마 보위 아프리카 평화재단 대표를 비롯해 조셉 마르 시리아 정교회 총대주교, 카레킨 2세 아르메니안 정교회 총대주교, 커트 코크 로마 가톨릭 추기경, 알로이스 로제 프랑스 떼제공동체 신부,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 딘 시얌수딘 인도네시아 이슬람교 대표 등이 참석한다.
이번 총회는 정의와 평화의 주제에 맞춰 매일 예배와 기도회, 성경공부가 진행되며 아시아 선교 일치, 정의, 평화 등의 주제를 놓고 오늘날 교회와 에큐메니컬 운동이 직면한 주요 쟁점들을 다루게 된다.
이런 논의는 프로그램 중 하나인 ‘에큐메니컬 대화’(10월 31일, 11월 1ㆍ4ㆍ5일, 오후 4시15분부터)에서 한층 깊어진다. 모두 21개 공통관심사를 놓고 열띤 토론이 벌어지며 이 가운데는 ‘생명, 정의와 평화를 위한 도덕적 분별력: 교회의 남녀 공동체: 상호 인정과 변형적 정의’ ‘다종교 상황에서 기독교의 자기정체성 찾기’ ‘한반도의 지정학적 상황:정의와 평화를 위한 에큐메니컬 연대’ ‘성지:누구의 정의이며 어떤 평화인가’ 등 관심이 집중된 주제도 포함돼 있다.
에큐메니컬 정신에 따라 다양한 만남과 나눔의 축제와 친교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향린교회가 마련한 국악예배, 한국정신대문제 대책협의회, 한국 YWCA연합회의 ‘여성폭력 방지를 위한 크리스천의 역할’,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의 ‘글로벌 시대, 이주의 여성화와 한국이주여성의 인권, 교회의 책임’ 등의 워크숍과 전시회, K-팝 공연 등이 진행된다.
이번 부산총회는 한국의 문화와 지역, 한반도 상황을 이해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에큐메니컬 순례의 일환으로 11월 2일 경주의 불교문화 순례와 안동지역 유교문화 순례, 제주도의 역사 현장, 광주의 민주화 투쟁 현장 순례 등이 포함됐다. 특히 2일 서울 순례 프로그램에서는 참가자들이 임진각과 도라산 방문을 통해 한반도 분단현장을 경험하게 된다. 또 인근 명성교회에서 안숙선 가야금 병창, 국립국악원 연주, 아리랑 합주 등 한국공연예술을 즐기는 시간을 갖는다.
이윤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