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해외에 거주하는 한국학 학자 200여 명이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22일 오전 이들은 서울 정동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원이 한국 민주주의에 개입하는 것에 우려를 표한다”며 “최근 내란음모 사건 등으로 국민의 관심을 돌리려는 행위야말로 민주주의와 시민적 권리를 위협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들은 “내란음모 혐의는 1987년 군사정권이 물러난 후 제기된 적이 없다”며 “세계적으로 ‘아래로부터 민주화’의 기수로 알려진 한국에서 국정원이 최근 취하는 행동은 우려를 자아내기에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남재준 국정원장(앞줄 왼쪽)이 5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원 국조특위 기관보고에 관계자들과 참석해 신기남 위원장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 박현구 기자phko@heraldcorp.com
남재준 국정원장(앞줄 왼쪽)이 5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원 국조특위 기관보고에 관계자들과 참석해 신기남 위원장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 박현구 기자phko@heraldcorp.com

이날 발표된 성명서에는 박노자 오슬로대 교수와 한주희 토론토대 교수, 싱가포르경영대 송지영 교수 등 해외 거주 한국학자 206명이 참여했다.

한편 해외 학자 규탄 성명에 누리꾼들은 "해외 학자 규탄 성명 공감한다. 국정원 정신차리길", "해외 학자 규탄 성명, 민주주의가 점점 후퇴하는 듯 걱정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