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2014년 코스피 상장사의 전체 순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감소하는 등 앞날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 초점이 성장성에서 꾸준함으로 옮겨지고 있다.
17일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순이익은 한달 새 3.1%나 줄었다. 정재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순이익 증가율이 높은 업종은 전년도 실적이 나쁜 탓에 기저효과가 크게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문제는 실적 악화가 수년 동안 지속된 경우가 많다는 것”이라며 “기대치가 높은 상태에서 이익 정상화가 지연되면 주가는 급락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순이익이 크게 늘지는 않더라도 꾸준한 성장세가 이어지는 종목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밸류에이션 매력까지 더해지면 금상첨화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순이익 증가세가 꾸준한 동시에 역사적 주가순자산비율(PBR) 등을 감안할 때 저평가 매력까지 갖춘 종목은 LG생활건강, 이마트, 한전KPS, 아이마켓코리아, NICE, 로엔 등이다.
조현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더 페이스샵’ 중국 매출이 지난해보다 42.1% 성장하고 국내에선 모든 사업부가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안정성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아이마켓코리아 역시 삼성그룹사들로부터 2016년까지 연간 2조500억원 규모의 물량을 확보한데다 비삼성 고객사도 증가하는 등 성장 지속성이 기대된다.
이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실제 실적 감익 국면에선 이익 성장률이 높은 성장주보다는 안정적 성장과 밸류에이션 매력이 큰 가치주가 선전한다”며 “실적 전망이 가파르게 떨어지는 상황에서 꾸준히 성장하는 기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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