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최근 경찰이 끼어들기와 꼬리 물기 차량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선 가운데 앞으로 특수 영상장비(CCTV)로 상시 단속을 강화하기로 하면서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 있다.
바로 코스닥 상장기업인 비츠로시스다. 장우석(사진ㆍ51) 비츠로시스 국내부문 사장은 “끼어들기 위반 무인 단속장비는 직원의 작은 아이디어 하나가 회사의 기술력과 만나 이뤄낸 결과물”이라며 “시범사업을 통해 오단속 확률을 획기적으로 줄였다”고 말했다.
시스템통합(SI) 강소기업인 비츠로시스는 무인카메라와 신호제어 등 교통부문 사업에서도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2008년부터 서울 강변북로 영동대교 북단 램프구간과 올림픽대로 한남대교 남단 램프구간에서 시범 운영을 통해 오단속률을 크게 줄였다. 이 시스템은 차량이 불법으로 끼어들기를 했을 경우 실시간으로 번호판을 인식ㆍ촬영할 수 있는 장비다.
장 사장은 “5년 동안 시범운영하며 보완점을 개선했고 이런 데이터를 바탕으로 표준규격을 제정하고 있다”며 “최근 무인단속에 대한 관련 법규가 통과되면서 이 사업은 더욱 탄력받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서울시에만 필수 설치장소가 104개소에 달하고 전국의 광역시까지 포함하면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수 있다.
그는 “과속단속 카메라 등 교통관련 시장이 포화상태인 가운데 이 사업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면서 “내년부터 수주가 본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보이고 이후에는 ‘꼬리물기 단속 장비’ 등 새로운 분야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자공학을 전공한 장 사장은 1990년 비츠로시스의 전신인 한불자동화에 입사한 이후 23년을 근무하며 영업지원(설계)팀장, 지능형교통체계(ITS)사업본부장, ITS사업연구소장를 거쳐 2010년 국내부문 사장에 올랐다. 그는 “IT 업종의 특성상 기술을 아는 사람이 영업도 할 수 있다”며 “공학 출신인만큼 영업이나 영업지원에 강점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국내 ITS관련 학회에서도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 장 사장은 “IT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국내 ITS기술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앞서 있다”며 “다만 정부와 자치단체의 이견으로 현실 속에 제대로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정부는 최근 예산문제로 광역단위 ITS사업에만 주력하면서 자치단체 지역의 ITS사업은 후순위로 밀리고 있다. 장 사장은 “ITS는 신체로 보면 혈관과 같다”며 “아무리 동맥과 정맥이 잘 흘러도 모세혈관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그 기능을 다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비츠로시스는 최근 서울시에서 수주한 버스정보시스템(BIS)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장 사장은 “BIS가 단순히 버스가 언제 오는지에 대한 정보 뿐만 아니라 음성검색서비스, 주변 시설, 관광지, 광고 등의 다양한 정보를 담을 수 있는 도로 종합 콘텐츠 기능을 할 것”이라며 “융복합 기술을 바탕으로 해외 매출 비중도 계속 확대해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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