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천안 조범자 기자]“장타자다. 조금만 더 성장하면 좋은 선수가 될 것같다”

남자골프 전 세계랭킹 1위인 ‘황태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한국프로골프(KPGA) ‘대세남’ 김태훈(28)의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매킬로이는 17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골프장(파71·7208야드)에서 벌어진 코오롱 제56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적어내며 1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12위에 올랐다. 매킬로이는 2009년 한국오픈에 첫 출전해 공동 3위를 기록했고 2011년에는 2위에 올랐다. 이번이 세번째 출전이다.

매킬로이는 3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5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으며 타수를 잃지 않은 채 전반라운드를 마쳤다. 매킬로이는 그러나 13번홀(파3)에서 티샷을 해저드에 빠뜨리며 더블보기를 기록했지만 14번홀(파4)부터 버디행진을 펼치며 3타를 줄여 언더파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김태훈(좌부터/골퍼),로리맥길로이(RoryMcIlroy/골퍼/나이키골프)
남자골프 전 세계랭킹 1위인 ‘황태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한국프로골프(KPGA) ‘대세남’ 김태훈(28)의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김태훈(좌부터/골퍼),로리맥길로이(RoryMcIlroy/골퍼/나이키골프) 남자골프 전 세계랭킹 1위인 ‘황태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한국프로골프(KPGA) ‘대세남’ 김태훈(28)의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매킬로이는 “핀 포지션이 좀 어려웠다. 홀컵에 가까이 붙이기가 힘들었다”며 “13번홀에선 티샷 스윙이 좋지 않아 더블보기를 했지만 마지막 다섯홀에서 버디 3개를 잡아 잘 마무리한 것같다”고 했다.

매킬로이는 이날 김태훈과 아마추어 최강자 이창우(한체대)와 동반플레이했다. 특히 KPGA 프로 가운데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 1위(300.83야드)를 자랑하는 김태훈과 시원한 장타 대결을 펼쳐 5000여 갤러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매킬로이는 “(김태훈) 장타자더라. 오늘은 컨디션이 좋지 않아 성적이 썩 좋지 않아 보였지만 조금만 더 성장하면 좋은 선수가 될 것같다”고 했다. 김태훈은 이날 2오버파 73타로 공동 43위에 랭크됐다.

8월 보성CC 클래식 챔피언 김태훈은 “스스로 드라이버 거리가 많이 나면서도 정확하다고 생각했는데 오늘은 티샷이 많이 흔들렸다. 타수를 잃은 원인이 됐다”고 했다.

매킬로이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 데 대해선 “긴장은 별로 하지 않았다. 재미있을 것같아 기대를 많이 했다”고 웃으며 “매킬로이와 거리는 크게 차이 안난 것같다. 매킬로이의 완급을 조절하는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 국내선수들에게선 보지 못한 모습이다. 연습해볼만 한 것같다”고 했다.

한편 지난주 최경주 CJ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강성훈(26·신한금융)은 3언더파 68타로 장익제(40·하이트진로)에 1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라 2주 연속 우승 시동을 걸었다. 디펜딩 챔피언 김대섭(32·우리투자증권)도 2언더파 69타를 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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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ju1015@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