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투자한 빵집 ‘팡다런’ 허위광고·내부자거래 혐의 샤오에스도 연루 의혹

대만인들 먹거리에 민감 공인으로서 신뢰 추락 가정폭력으로 인한 이혼설도

대만 최고의 입담을 자랑하는 유명 MC 샤오에스(小Sㆍ35)가 데뷔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금융맨이자 사업가인 남편이 최근 주식 내부자거래 혐의로 조사를 받으면서 샤오에스도 검찰 조사를 받게 된 것. 여기에다 가정폭력 때문에 이혼하려 한다는 설까지 돌고 있다.

신징바오에 따르면 샤오에스의 남편 쉬야쥔이 투자한 빵집 ‘팡다런’이 허위광고와 내부자거래 혐의에 휘말리면서 그녀의 고난이 시작됐다.

팡다런은 그동안 화학 및 인공 첨가물을 전혀 넣지 않았다고 광고해 왔다. 한데 지난 8월 인공감미료를 사용한 것으로 적발되면서 허위광고로 수사를 받게 됐다.

당시 샤오에스는 자신이 진행하는 토크쇼인 ‘캉시라이러(康熙來了)’에서 팡다런 사건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하지만 팡다런 스캔들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최근 내부자거래 혐의가 추가로 불거졌다. 쉬야쥔뿐만 아니라 그의 아버지인 쉬칭샹도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남편의 혐의 때문에 샤오에스도 연루 의혹을 조사받기 위해 최근 검찰에 출두했다. 그녀는 “빵에 인공감미료를 넣었는지 몰랐으며, 남편과 시아버지가 어느 회사 주식을 사고파는지는 더더욱 모르는 일”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신은 팡다런의 홍보모델을 맡은 적이 없으며, 오픈행사에서 소비자들에게 빵을 권한 것은 남편이 투자한 회사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하지만 먹거리 오염에 민감한 대만 여론은 샤오에스를 곱게 보지 않는 분위기다.

공인으로서 신뢰가 무너졌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심지어 유명 MC인 저우위커우는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에서 “샤오에스는 공인으로서 어울리지 않는 행동을 했다. MC계를 떠나야 한다”며 신랄하게 비난했다.

한데 팡다런 스캔들이 한창인 가운데 일부 언론에서 샤오에스 부부의 이혼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따르면 남편이 샤오에스에게 자주 폭력을 행사해 오래 전 별거에 들어갔으며, 샤오에스가 곧 이혼을 청구하고 세 딸의 양육권을 요구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혼설에 대해 샤오에스의 모친과 매니저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침했다.

샤오에스는 1994년 언니 다에스(大S)와 함께 SOS라는 이름의 가수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로 영역을 넓혔다. 하지만 그녀를 최고의 반열에 올려 놓은 것은 2004년 ‘캉시라이러’라는 프로그램이다. 화끈하고 직설적이면서도 위트 넘치는 진행으로 젊은층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중화권 최고 MC 자리를 꿰찼다. 2012년 포브스가 선정한 중국의 유명인 31위에 오르기까지 했다.

한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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