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손흥민(레버쿠젠)과 이청용(볼턴)을 앞세운 홍명보호(號)가 아프리카의 강호 말리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며 최근 A매치 2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말리와의 평가전에서 3-1로 이겼다. 전반 28분 말리의 모디보 마이가(웨스트햄)에게 헤딩슛 선제골을 허용한 홍명보호는 전반 38분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의 페널트킥 동점골에 이어 후반 1분 손흥민의 역전골과 후반 12분 김보경(카디프시티)의 쐐기골을 앞세워 역전승을 거뒀다.

축구대표팀은 지난달 10일 크로아티아전(1-2패)과 지난 12일 브라질전(0-2패)에서 당한 패배의 아쉬움을 씻고 오랜만에 화끈한 골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축구대표팀은 이날 해산한 뒤 다음달 15일로 예정된 스위스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재소집된다.

이날 경기는 손흥민과 이청용, 김보경으로 이어지는 공격진의 약속된 플레이가 제대로 맞아떨어진 한판 승부였다.

홍명보 감독은 브라질전의 수비 조합을 그대로 내세운 가운데 공격진에 이근호(상주)를 원톱, 구자철을 섀도 스트라이커로 앞세워 득점 사냥에 나섰다. 좌우 날개에는 손흥민과 이청용이 출전했다.

한국은 전반 초반 공세를 펼쳤지만 말리의 세트피스 한방에 무너지며 선제골을 내줬다.

말리는 전반 28분 오른쪽 측면에서 기회를 잡은 프리킥에서 마나 뎀벨레(클레르몽)의 절묘한 크로스를 모디보 마이가(웨스트햄)가 오른쪽에서 뛰어들며 헤딩으로 골문을 열었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전반 37분 왼쪽 측면을 파고든 김진수가 크로스를 올렸고, 말리의 수비수 이드리사 쿨리발리(라하 카사블랑카)가 가슴으로 볼을 처리하려다 손으로 건드렸다.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구자철은 침착하게 말리 골대 오른쪽 구석에 볼을 꽂아 동점을 만들며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후반전이 시작과 함께 골 폭풍을 몰아쳤다. 축구대표팀은 후반 1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이청용이 기성용(선덜랜드)과 1대1 패스를 펼치다 전방으로 강하게 넣어준 볼을 손흥민이 이어받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꽂았다.

불붙은 한국의 상승세는 김보경이 이어갔다. 후반 8분 구자철 대신 투입된 김보경은 그라운드에 나선지 4분 만에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수 3명을 따돌리며 이청용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강한 왼발 슈팅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청용은 후반 25분 교체될 때까지 말리 수비진을 흔들어 놓으면서 역전골과 쐐기골을 도왔다.

한편 이날 역전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돼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