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파워그룹 1000명대상 설문조사 39% “사무실 책상서 대충 때워”
미국 직장인 사이에 점심시간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직장인 10명 중 2명만이 음식점에서 제대로 된 점심을 즐길 뿐, 나머지 8명은 과중한 업무로 점심시간이 아예 없거나 사무실 책상에 앉아 대충 때운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인력컨설팅업체인 맨파워그룹이 최근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 직장인 1000명으로 대상으로 2012년 점심시간 활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직장인의 28%가 점심시간을 전혀 갖지 못한다고 답했다고 14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응답자의 14%는 점심시간을 내지 못하는 일이 자주 있다고 말했다. 또 응답자의 39%는 점심을 먹기는 하지만 사무실 책상에 앉아 때운다고 밝혔다.
결국 점심시간에 사무실 밖 음식점 등에서 제대로 된 점심을 먹는다는 직장인은 19%에 불과했다.
맨파워그룹의 마이클 헤이드 수석부회장은 “이는 북미지역 직장인이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를 엄청나게 받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전화를 받거나 e-메일을 점검하는 등 미처 처리하지 못한 업무를 마저 하느라 점심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점심을 소홀히 먹을 경우 오히려 업무생산성이 떨어지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됐다.
몸과 마음을 재충전할 수 있는 점심시간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면 스트레스가 높아져 일에 집중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헤이드 부회장은 “대부분의 회사가 첨단기술을 업무에 적용해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면서 “하지만 기본적인 점심시간을 보장하는 것은 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강승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