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9%에서 3.7%로 0.2%포인트 하향조정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파장을 감안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신흥국 성장률도 줄줄이 강등됐다.

IMF가 8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 따르면, 한국 성장률 하향조정은 내년 세계 성장률이 3.8%에서 3.6%로 0.2%포인트 낮춰지면서 함께 이뤄졌다.

내년 한국의 물가상승률은 2.6%, 경상수지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3.9%, 실업률은 3.2%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 정부가 내년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IMF 등 주요 국제기구의 내년 성장률 전망 평균치를 준용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세입 여건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2.8%로 유지됐다. 물가상승률은 1.7%, 경상수지는 GDP 대비 4.5%, 실업률은 3.2%일 것으로 전망됐다.

신흥시장 성장률은 대폭 하향 조정됐다. 내년의 신흥개도국 성장률 전망치는 5.1%로 0.4%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인도네시아ㆍ말레이시아ㆍ필리핀ㆍ태국ㆍ베트남 등 아세안5의 성장률 전망치는 5.7%에서 5.4%로 낮춰 잡았다.

IMF는 세계경제가 중국 등 신흥시장의 성장이 둔화하는 가운데 미국 등 선진국 경제를 중심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 "미국이 통화정책을 변경할 때 성장과 물가, 금융안정성 등을 신중히 검토해야 하며 신흥국은 대외 차입 여건이 악화되고 자본 유입이 감소하는데 대한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