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자영 기자]‘노벨상의 꽃’이라 불리는 노벨 문학상 수상자가 오는 10일(현지시간) 발표된다. 생리의학상, 경제학상, 평화 상 등 나머지 5개 상의 수상일정이 이미 정해진데 비해 문학상은 가장 늦게 일정을 알린다.
스웨덴 한림원은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는 오는 10일 목요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문학상 수상자로 가장 유력한 후보는 일본의 무라카미 하루키(64)다. 노벨상 수상자에 배팅하는 영국 도박사이트 레드브룩스는 하루키의 수상 배당률을 5:2로 매겨 수상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소설가이자 수필가, 번역가인 무라카미 하루키는 1949년 교토 출생으로 와세대 대학교 문학부를 졸업했다. 1987년 발간된 ‘노르웨이 숲’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떠오르며 스타 작가가 됐고, 이 소설은 국내에서 ‘상실의 시대’라는 제목으로 발간돼 무라카미 하루키 열풍을 불러오기도 했다. 대표작으로 ‘해변의 카프카’, ‘1Q84’,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등의 소설과 ‘무라카미 라디오’, ‘하루키 잡문집’ 등의 에세이가 있다. 그동안 군조상, 노마문예신인상, 다니자키상, 프란츠 카프카상, 예루살렘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한편에서는 지난해 노벨문학상을 중국인 작가 모옌이 수상했기 때문에 올해 아시아권에서 수상자가 나오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그동안 수상자를 꾸준히 배출해 온 미국에서 1993년 토니 모리슨 이후 수상자가 없었기 때문에 미국인이 유력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하루키 다음으로 하마평에 오르는 작가는 캐나다의 소설가 앨리스 먼로, 미국 소설가 조이스 캐럴 오츠, 헝가리 출신 소설가 겸 극작가 나다스 페테르, 대한민국의 시인 고은 등이다.
약 10년 째 노벨문학상 후보로 자주 거론되는 고은 시인은 1933년 전라북도 군산 출생으로 시집 ‘피안감성’,‘너와 나의 황토’, 소설집 ‘화엄경’ 등의 작품을 썼다. 레드브룩스에서는 10대 1의 배당률로 예상 후보 6위를 기록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