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2일 러시아에 조지아(러시아명 그루지야)로부터 분리독립을 선포한 남오세티야 및 압하지야의 독립국 승인 취소를 촉구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나토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나토는 국제 사회가 인정한 조지아의 영토적 단일성과 주권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남오세티야와 압하지야의 독립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 대다수 국가와 마찬가지로 나토도 이 두 지역을 조지아 영토의 일부로 간주한다는 것이다.
라스무센 총장은 조지아의 국경을 재설정하려는 러시아의 노력은 우려를 불러일으킨다며 이 같은 시도는 분쟁의 평화적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러시아와 조지아는 2008년 8월 8일부터 닷새간 전면전을 치렀다. 조지아로부터 분리·독립을 추진하던 남오세티야에 조지아가 대규모 포격을 가한 것이 계기가 됐다. 조지아의 선제공격에 러시아는 80%에 달하는 남오세티야 내 자국 시민권자 보호를 명분으로 조지아와의 전면전을 선포했다.
러시아군의 압도적 공세에 조지아는 전쟁 5일 만인 12일 백기를 들었고, 유럽연합(EU) 순회 의장국인 프랑스의 중재로 양국 간에 종전협정이 체결됐다. 전쟁 후 러시아는 조지아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남오세티야와 또 다른 조지아 내 자치공화국 압하지야를 독립국으로 승인하고 그곳에 자국 군대를 주둔시키고 있다.
러시아에 이어 남미의 니카라과와 베네수엘라, 남태평양의 섬나라 나우루와 투발루 등이 두 공화국의 독립을 승인했지만 다른 나라들은 독립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