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일부 주요 주주들로 부터 제기되고 있다고 회사 관계자들이 1일(현지시간) 밝혔다.

20명의 대주주 가운데 3명이 게이츠가 회장직에서 물러나도록 압력을 가할 것을요구하며 이사회를 대상으로 로비를 벌이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가 수년간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 압력을 받아왔으나 주요 주주들이 IT(정보기술) 분야의 거물인 게이츠를 겨냥해 퇴진을 요구하고 나선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게이츠 퇴진 요구설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으며 이사회가 퇴진요구에 주목할 것이라는 조짐은 없다.

게이츠의 회장직 퇴진을 요구한 3명의 투자자는 합해서 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은 게이츠가 회장직을 유지함으로써 새로운 경영전략 채택과 신임 CEO의 혁신 조치에 걸림돌이 된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발머 후임을 물색하기 위한 특별위원회에서 갖는 게이츠의 역할을 거론하면서 대부분 시간을 자신이 운영하는 자선재단에 쏟고 있는 게이츠가 지분이 감소하고 있음에도 막강한 힘을 행사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강승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