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도운(인천) 기자]인천시가 시금고인 신한은행 등으로부터 150억원 이상의 협력사업비를 받은 것으러 나타났다.

시는 거액의 협력사업비를 받고도 세부 사용처를 공개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2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박상은(인천 중ㆍ동ㆍ옹진) 의원이 안정행정부 등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제1금고인 신한은행으로부터 136억7000만원, 2금고인 농협에게 14억8000만원 등 총 151억5000만원의 협력사업비를 받았다.

이 가운데 시는 세입 처리되는 출연금으로 제1금고와 제2금고에 총 65억원의 부담을 지운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들의 이같은 출연금은 시금고 경쟁 입찰에서 가산점을 받기 위한 것이다.

시금고의 세출 내역에는 제1금고인 신한은행이 인천FC와 아시안게임 후원 등에 총 사용한 111억3000만원과 미소금융재단 출자 7억원 등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시는 ‘시금고 운영에 관한 조례’에 “출연금 등에 대해 금고 약정 만료일부터 공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는 조항을 신설해 협력사업비의 세부 사용처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은 “시가 정부 지시를 어기면서까지 아직도 협력사업비를 받고 있어 시 예산을 선심성 사업에 쓴다는 오해를 사고 있다”며 “협력사업비의 사용처를 세부적으로 밝히라”고 요구했다.

한편, 전국 17개 광역 자치단체 가운데 시금고로부터 협력사업비를 챙기는 곳은 인천과 울산(15억원) 뿐이다.

인천은 울산의 10배에 달하는 협력사업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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