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축산기업 선진이 창립 40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름 15도’라는 향후 경영 기조와 2020년까지 매출 2조20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일구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범권 선진 총괄사장은 1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40주년을 맞는 시점에서 축산업을 둘러싼 외부 환경은 대형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인한 시장 잠식 등으로 인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그러나 끊임없는 정진의 자세와 멈추지 않는 열정을 담은 ‘오름 15도’ 경영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선진은 사료사업, 양돈업, 식육업 등을 기반으로 하면서 지난해 연매출 7741억원을 달성했고, 올해는 9200억원의 매출을 내다보고 있다. 특히 사료사업인 해외사업은 올해 2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전망이다.
해외사업의 비중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전체의 20% 상당에 올랐다. 사료사업은 중국과 필리핀, 베트남 등에서 벌이고 있는데, 이 지역들은 모두 현지 업체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은 현지 업체들이 최근 덤핑판매까지 하는 통에 글로벌 기업들이 더욱 가격경쟁력을 잃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악재를 뚫고 해외사업 비중을 20%까지 끌어올린것에 대해 선진 내부에서는 “성장의 변곡점을 넘어섰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향후 FTA 등 쉽지 않은 경영환경이 예상되지만, 8년여 만에 매출 규모를 2배 이상 키우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선진은 중국에 있는 3개의 공장 중 2곳의 생산능력을 2배로 늘리고, 필리핀에 공장을 하나 더 짓는 등 볼륨을 키우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베트남 공장도 생산능력을 2배로 키웠다. 이달부로 미얀마투자위원회(MIC)에서 허가를 받아 미얀마 진출도 본격화하게 됐다. 향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사업부문별로 성장 목표를 살펴보면 지난해 73만t 이었던 사료 판매량은 2020년에 220만t으로 높이고, 지난해 33만두였던 비육돈 판매두수는 2020년 80만두로 늘릴 계획이다. 식육사업 부문 중 브랜드육인 선진포크 판매두수는 지난해 43만두에서 2020년 100만두까지 끌어올린다는게 선진의 목표다.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선진이 내세운 경영 이념은 ‘오름 15도’다. ‘오름 15도’는 고객가치를 향해 15도의 오르막 경사길을 꾸준히 오른다는 의미다. 급속도의 성장보다, 끊임없이 전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이 총괄사장은 “‘오름 15도’는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 협력과 공존을 통한 상생의 가치, 글로벌 경쟁력 등을 갖추겠다는 다짐”이라며 “선진 뿐 아니라 국내 축산업 발전에도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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