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대구에 진출한 외지 백화점이 지역 경제를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대구 토종기업인 대구은행이 지난해 단기순이익 2800억원 중에 233여억원(8.3%)을 지역사회에 환원한 데 반해 롯데백화점 5개점이 매출 8908억 대비 2억7400만원, 이랜드리테일(동아백화점 등) 6개점이 매출 3473억 대비 14억2000만원, 현대백화점 1개점이 매출 3100억 대비 2억2600만원에 그쳤다.
최근 대구시가 발표한 ‘연도별(2010∼2013) 지역기여도 추진 실적 비교’에서도 롯데백화점 5개점이 대구은행을 통한 급여이체가 2010년 48.5%에서 2011년 0.9%, 2012년 1.2%, 2013년 상반기 9.8%로 대폭 줄어들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매출액 대비 지역제품 매입 비중도 2010년 6774억 매출 대비 152억으로 2.2%에 그쳤으며, 2011년 8767억 대비 383억원(4.4%), 2012년 8908억 대비 501억원(5.6%), 2013년 상반기 기준 4288억 대비 238억원(5.6%)으로 나타났다.
이랜드리테일(동아백화점 등) 6개점은 대구은행 급여 이체가 2010∼2012년까지 100%를 유지하다가 2013년 상반기 93.5%로 줄어들었다. 매출액 대비 지역제품 매입 비중도 2010년 4100억 매출 대비 680억원으로 16.6%에 그쳤으며, 2013년 상반기에도 그 비중이 28%에 머물렀다.
지난 2011년 8월 개원한 현대백화점 또한 대구은행 급여이체가 2011년 10.4%에서 2012년 14%, 2013년 상반기 17%로 각각 집계됐다. 현대백화점의 매출액 대비 지역제품 매입 비중은 2011년 5.5%, 2012년 3.9%, 2013년 상반기 기준 3.7%로 나타났다.
최영호 대구시 경제정책과장은 “대구진출 외지 백화점 지역기여도가 매출액 대비 미미한 것 같다”며 “향후는 업체별 지역기여도 추이를 면밀하게 분석해 기여도가 외지 백화점을 대상으로 획기적인 개선을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